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기관투자자, 설 직전 바이오株 집중 매수

기사입력 : 2015년02월19일 10:00

최종수정 : 2015년02월19일 10:22

-매수 상위 6위까지 바이오株..셀트리온 108억 매수

[뉴스핌=김양섭 기자]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설 연휴 직전 코스닥 시장에서'바이오주(株)'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 직전인 지난 16일~17일 이틀간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이 종목은 셀트리온이다. 이틀간 10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매수 상위 6위까지 모두 바이오 관련주다. 차바이오텍에 72억원의 매수 자금이 유입됐고 메디포스트, 씨티씨바이오, 바이메드, 메디톡스 등에도 40억원 이상씩 매수세가 유입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종목인 셀트리온은 최근 고공 행진을 벌이면서 바이오주 상승세를 견인해왔다. 지난 17일 소폭 조정을 받긴 했지만 기관투자자는 여전히 매수 추세를 유지했다. 17일 기관은 14억원치 셀트리온 주식을 사들였다.

올해 초 3만9000원대인던 주가는 이달 초부터 급등세를 보였다. 13일과 16일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던 주가는 17일에도 장초반 급등세를 보이다가 2% 하락세로 마감했다.

최근 주가를 급등시킨 배경은 ▲화이자의 호스피라 인수 ▲미국 특허상표국의 얀센 레미케이드 특허 거절 이슈 등이다. 급등 구간에서 외국인 투자자 역시 동반 매수를 보였다.

주가 상승 배경에 대해  김주용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형 바이오의약품의 특허만료로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되는 시점에 있다"면서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에 가장 준비가 잘 되어있는 업체로, 바이오시밀러 개발 능력 및 생산시설 모두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어 본격적인 점유율 확대시 외형 및 이익성장 모두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박승현 KDB대우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셀트리온의 이슈는 결국 글로벌 특히 미국 단일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 산업의 개화와 맞물려 있다"면서 "FDA의 램시마 품목허가 이슈, J&J와의 레미케이드 특허 소송 이슈 등이 진행 중에 있어 바이오시밀러 상업화에 관련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개연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기관 매수 3위 종목인 메디포스트 역시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가 나타난 종목이다. 이 회사는 줄기세포 관절염 치료제인 카티스템이 잘 팔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셀트리온 이슈를 계기로 바이오주들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승욱 SK증권 연구위원은 "그동안 셀트리온과 같은 바이오 업종의 경우 부정적이 시각이 많았으나 실적 등 향후에 대한 전망이 가시화 됨에 따라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특히 미국과 유럽 등 다국적제약사 특허가 올해부터 만료되기 시작함에 따라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16일~17일 이틀간 기관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다음카카오다. 기관은 총 84억원어치 다음카카오 주식을 팔았다. 이밖에 게임빌, 한글과컴퓨터, 코나아이, 데브시스터즈 등 IT와 게임주들이 매도 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