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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MSG 무첨가 마케팅은 '꼼수'”

기사입력 : 2015년02월23일 10:50

최종수정 : 2015년02월23일 10:50

[뉴스핌=강필성 기자] ‘L-글루타민산나트륨(MSG)’ 무첨가를 표방한 가공식품 중 대부분이 식물성단백질가수분해물(HVP)를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단법인 ‘소비자와 함께(대표 권대우, 김경한, 김현, 박명희, 예종석)’는 ‘가공식품의 무첨가 표기 실태와 소비자 인식조사’ 연구보고서를 통해 MSG 무첨가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12개 제품 중 8개에서 HVP 검출 지표인 레불린산이 검출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지난달 19일 국회에서 개최된 ‘무첨가 마케팅과 소비자’ 정책 토론회에서 간략하게 발표된 바 있다.

HVP는 탈지 콩, 밀글루텐, 옥수수글루텐 등의 단백질 원료를 염산 또는 황산으로 가수 분해하여 얻는 아미노산 액을 뜻한다. 간장 원료 및 소스류, 즉석면, 수프 등의 가공식품에 조미료로 쓰이고 있다.

‘소비자와 함께’로부터 실험을 의뢰받은 한국식품연구소에 따르면 레불린산은(levulinic acid) 천연단백질에는 존재하지 않으며, HVP가 사용된 제품에는 레불린산 함량이 높아지는 특성이 있어 이를 HVP 사용 여부에 대한 지표 물질로 사용해 실험이 실시됐다. 또한 분석 방법의 유효성 검증 결과, 레블린산은 0.5~100ug/mL 검량선 범위 내에서 모두 0.999이상의 상관계수(r²)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레블린산 농도를 결정하는 방법으로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MSG 무첨가 표기 및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는 제품 중 요리에센스 연두(샘표), 베트남쌀국수, 새콤달콤유부초밥, 가쓰오우동, 직화짜장면(이상 풀무원), 비빔된장양념(CJ), 엄마는 초밥의 달인(동원), 삼채물만두(대림) 등에서 레불린산이 검출됐다.

반면, 찬마루쌈장, 방울만두(이상 풀무원), 양조간장 501(샘표), 햇살담은 자연숙성 국간장(청정원)에서는 레불린산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와 함께’ 연구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는 식품업계에 관행으로 자리잡은 ‘무첨가’, ‘마이너스’, 'Free' 마케팅 등이 소비자를 기만하고, 식품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를 방해하며, 소비자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문제의식에 바탕해 시작됐다. 

박명희 ‘소비자와 함께’는 “식품첨가물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을 이용하는 무첨가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해 온 식품업계에 경종을 울리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 환경을 구축하고, 소비자들의 권리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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