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위 교섭주체별로 면담 진행…협상안 조율 나서
[뉴스핌=김선엽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 달 6일 '직업병 피해자 보상과 대책 마련을 위한 조정위원회(조정위)'와 개별면담을 갖고 협상안 조율에 나선다.
삼성전자 백수현 커뮤니케이션팀장(전무)는 25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와 조정위의 공식적인 만남은 이번이 네 번째다. 처음 두 차례의 만남에서는 가족위원회(가족위), 반올림(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등 세 교섭주체가 모두 모였다.
하지만 지난 1월 면담에 이어 이번에도 다시 개별 면담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세 교섭주체가 제시한 협상안 간에 간극이 커, 조정위가 전체 모임에 앞서 다시 한 번 의견 조율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2차 조정기일에서는 세 협상주체가 사과·보상·대책 등 3대 의제에 대한 각자의 안을 조정위에 제출하고 의견 교환의 시간을 가진 바 있다. 참석자들은 보상의 성격, 보상 대상자의 범위, 보상 대상 질병 등에 있어서 의견차를 보였다.
조정위는 삼성전자 외에 가족위, 반올림과도 조만간 따로 일정을 갖고 협상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어떤 부분에 대해, 어디까지 서로 양보가 가능한지에 대해 다음 모임에서 조정위 측과 의견 조율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