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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매매시장 ′들썩′..재건축·전셋값 영향

기사입력 : 2015년03월03일 11:42

최종수정 : 2015년03월03일 11:42

전세매물 부족하자 매매로 이동..지하철 개통 등 기대감도 반영

[뉴스핌=이동훈 기자] 서울 강동구 주택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재건축 이주수요로 전세매물의 ‘씨’가 마르자 이참에 집을 사려는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 지역에 순차적으로 1만여 가구 규모의 재건축이 가시화되자 투자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거래량이 증가한 이유다.

3일 부동산업계와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강동구의 아파트 매매거래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서울시(그래픽 송유미기자)
강동구는 지난 2월 아파트 거래량이 전달(392건) 대비 33% 증가한 524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4년 3월(544건) 이후 월간 최다 거래량이다. 또 강남·송파·서초구 등 이른바 강남3구의 최근 거래량 증가세를 크게 앞질렀다.

전세 수급 불균형이 매매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재건축 등으로 전세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매물이 부족하자 세입자들이 매매로 이동하고 있다는 애기다.

고덕역 일대 은빛공인 박지수 사장은 “서울 주요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 폭등이 지속되고 있고 매물 또한 부족해 세입자들이 매매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자녀 학교 및 생활 편의성 등을 이유로 살던 곳 주변을 선호하다보니 지역 내 매매거래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강동구 내 전세 거래가 크게 늘었다. 지난달 아파트 전세거래는 전달(505건) 대비 32% 증가한 671건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재건축 속도가 빨라진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지역은 ‘고덕시영’을 비롯해 7개 단지 1만여 가구가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재건축 공사가 끝나면 이 일대는 1만7000여 가구 규모 미니신도시로 새롭게 조성된다. 더욱이 강동구는 강남4구 중 매맷값이 가장 저렴하고 초기 투자비용이 저렴한 장점이 있다.

지하철9호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생활 편의성이 더욱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도 반영됐다.

내달 2단계(신논현~잠실종합운동장) 구간이 개통된다. 3단계(종합운동장~보훈병원) 구간은 현재 공정률 52%(1월 기준) 수준. 이어 4단계(보훈병원~고덕강일1지구) 연장 계획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렇다 보니 미분양도 크게 줄었다. 지난해 초 분양한 ‘래미안 힐스테이트’(일반 1114가구)는 지난해 12월 기준 711가구가 미분양됐다. 미분양 가구가 아직 많이 남아 있지만 전달(767가구)과 비교하면 한달새 56가구 팔렸다. 올해도 한달간 50여가구가 계약되고 있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애기다.

국민은행 박원갑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강동구가 재건축 이주수요로 전세는 물론 매매시장이 들썩이고 있다”며 "재건축 가시화, 지하철9호선 개통 등이 이뤄지면 이 일대의 매매거래가 더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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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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