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KDB대우증권은 리비아 불안과 이란 핵 협상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KDB대우증권은 4일 '중동 불확실성 부각되며 국제유가 상승' 보고서에서 리비아의 공급 차질과 미국 원유 재고 증가폭 둔화 기대 등으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 북해산 브랜트유(Brent)도 이란 핵 협상 타결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전일의 급락을 딛고 하루만에 반등했다.
손재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리비아 최대 원유 수출항인 에스시데르에 IS로 추정되는 세력에 의해 폭격을 당했다"며 "최대 수출항구가 폭격의 피해를 받는다면 공급이 곧바로 회복되기 힘들기 때문에 전일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고 밝혔다.
또 "이란과 서방의 핵 협상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립,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서방국가들의 입장이 전해지면서 협상 타결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브렌트유 가격이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사우디가 아시아에 대한 원유 수출 판매가를 인상했지만 아시아 수요의 강세를 반영한 결과일 수 있기 때문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봤다.
아울러 미국 신규 유정의 85%가 완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4월에는 미 원유 생산량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