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등 글로벌 기업, 국내 OEM사까지 참여 확장
[뉴스핌=추연숙 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17일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모바일 퍼스트, 클라우드 퍼스트' 시대를 위한 윈도우 기기(디바이스)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기기 종류 ▲화면 크기 ▲가격 세 가지 측면에서 폭넓은 윈도우 기기 제품군을 갖추고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총 40여개 윈도우 디바이스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소형 개인컴퓨터(PC)에서부터 태블릿, 데스크탑, 투인원, 올인원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군을 공개했다. 8인치부터 29인치까지 10~20만원대부터 200만원대 제품까지 폭넓은 사이즈와 가격대 제품을 제공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PC시장에서 미래형 컴퓨터로 주목받고 있는 대우루컴즈의 스틱 PC도 함께 소개됐다. 5월 말 출시 예정인 이 스틱 PC는 램 1GB/2GB, 저장공간 16GB/32GB로 선택 가능하며 마이크로SD카드 통해 64GB까지 저장공간 확보가 가능하다. 운영체제는 윈도우 8.1 를 탑재하고, 길이 11㎝, 무게 46g에 불과하다.
윈도우가 탑재된 미니 PC, 스틱 PC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가전박람회(CES)'에서도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디바이스 확산 전략 간담회 데모존에서 다양한 윈도우 디바이스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다.(사진=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제공) |
삼성, LG 등 글로벌 기업부터 TG삼보, 주연과 같은 국내 주문자 상표부착 제작(OEM)사까지 윈도우 디바이스 생산에 참여하는 업계가 확장되고 있다.
특히 엠피지오, 아이뮤즈와 같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만들었던 중소 생산업체 등이 윈도우 태블릿 생산에 참여하고 있으며 중국 기반의 업체도 생산에 참여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총 47개 이상의 업체들과 협력하며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강조한 ‘모바일 퍼스트, 클라우드 퍼스트’ 시대의 ‘생산성 및 플랫폼’ 기업으로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세계 디바이스, 앱, 문서, 데이터, 소셜 네트워크 경험을 마이크로소프트 중심으로 단일화하겠다는 포부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차세대 ‘윈도우 10(Windows 10)’ 및 ‘유니버셜 앱’을 공개한 바 있다. 스마트폰부터 태블릿, 웨어러블 등 일반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모든 디바이스에서 일관된 마이크로소프트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목표다.
장홍국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디바이스 파트너사업부 담당 상무는 "모든 형태의 디바이스에서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목표"라며 "폭 넓은 포트폴리오 전략과 파트너 OEM 확장을 통해 보다 다양한 고객 선택권을 보장하면서도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