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증시가 혼조 양상을 보인 가운데 영국 증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정부의 올해 예산안과 경기 전망 상향 조정에 투자자들은 ‘사자’로 화답했다.
스웨덴 중앙은행 릭스뱅크가 정기적인 일정과 무관하게 통화정책을 열고 전격적인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증시가 2% 가까이 랠리 했다.
18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가 107.59포인트(1.57%) 급등한 6945.20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가 58.08포인트(0.48%) 내린 1만1922.77을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4.49포인트(0.09%) 완만하게 오른 5033.42에 마감했고, 스톡스600 지수가 1.32포인트(0.33%) 상승한 5033.4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2016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로 상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긴축을 완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북해 석유업계의 경기 부양을 위해 세금 감면 및 특혜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영국 증시가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인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
특히 BP와 로열 더치 셸 등 석유 종목이 2% 내외로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은 바클레이스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데 따라 7% 이상 폭등했다.
스웨덴 증시 역시 1.9% 랠리했다. 릭스뱅크는 이날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마이너스 0.1%에서 마이너스 0.25%로 추가 인하했다. 현 수준의 기준금리가 최소한 2016년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릭스뱅크는 밝혔다.
이와 함께 국채 매입 rah를 300억크로나(34억달러)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정기적인 통화정책 회의 일정에 없는 회의를 열고 통화완화를 결정한 릭스뱅크는 정기 회의에서 또 한 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거래를 마감한 데 따라 전반적으로 투자자들의 관망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이 밖에 종목별로 네덜란드의 SBM 오프쇼어가 브라질 정부와 불법 자금 거래 혐의와 관련한 해결 방안을 논의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8% 급등했다.
통신사 프리스미안은 제너럴 케이블과 인수합병(M&A) 협상이 진행중이라는 소식을 전면 부인하면서 3% 이상 뛰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