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텐센트, 中온라인 출판업계 1위 성다원셰 인수

기사입력 : 2015년03월19일 11:07

최종수정 : 2015년03월19일 17:41

중국판 아마존 '우뚝'…8억 사용자로 온라인 출판시장 공략

[뉴스핌=배효진 기자] 중국 온라인 출판업계에 대규모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텐센트 산하 텅쉰원셰

텅쉰원셰 [출처:텅쉰원셰]
(腾讯文学)가 업계 1위 성다원셰(盛大文学) 인수합병(M&A)을 공식화하면서 중국판 아마존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9일(현지시각) 텅쉰원셰와 성다원셰가 M&A를 공식발표, 위에원그룹(阅文集团)으로 새롭게 출범한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M&A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제일재경일보 등 중국 주요 언론이 보도에 따르면 대략 40억~50억위안(약 7157억~8950억원)으로 추정된다.

시장은 위에원그룹은 1200명의 직원과 300만권 이상의 온라인 도서를 보유한 중국 최대 온라인 도서출판 업체로 발돋움 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1억명 내외의 구독자를 유치해 연간 매출규모는 2억위안(약 358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위에원그룹의 초대 최고경영자(CEO)는 텅쉰원셰 CEO를 지낸 우 원후이가 맡게 된다.

우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미래에는 8살 아기부터 80살 노인 등 모든 사람이 전자기기로 정보를 읽고자 할 것"이라며 "미국 온라인 출판 업계 1위 아마존의 전자책 단말기 '킨들'과 달리 중국인을 위한 전자책 기기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바일 메신저 위챗과 QQ(중국 검색 포털사이트 QQ에서 운영하는 메신저)로 8억명에 이르는 사용자를 보유한 텐센트는 온라인 시장에서 엄청난 파급력과 넓은 저변을 확보했다"며 "텐센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온라인 출판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다원셰는 중국 최대 온라인 출판 업체로 산하에 6개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은 50%에 이른다. 텐센트와 바이두가 12.8%와 8.4%로 뒤를 잇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강체제가 지속됐던 중국 온라인 출판계 헤게모니를 무너뜨린 텐센트 점유율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텐센트는 이번 합병을 기점으로 영화와 게임, 만화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12일 텐센트 자회사인 텅쉰원셰는 미국 전자책 소프트웨어 업체인 트러젝터리와 미국 온라인 출판 시장 진출을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텅쉰원셰는 북미와 남미 시장에 20만권 이상의 중국 도서를 공급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