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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플러스’ 중국 제조 바꾼다

기사입력 : 2015년03월24일 17:38

최종수정 : 2015년03월24일 17:38

거대 산업융합, 신성장 동력 부상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중국 지도부가 제시한 ‘인터넷 플러스’ 액션플랜이 산업구조 업그레이드와 경제방식의 전환을 이끌 신 성장동력으로 떠올랐다. 전통 제조업에서부터 신흥산업까지 인터넷과의 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 속에 중국 증시에서도 인터넷 플러스가 주요 재료가 되어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중국에서 ‘인터넷 플러스’라는 개념이 처음으로 등장한 것은 2012년 11월 14일 열린 이관(易觀) 제5회 모바일 인터넷 박람회에서다. 당시 박람회에 참석한 중국 IT 시장조사기관 이관즈쿠(易觀智庫, Enfodesk) 회장 겸 수석 집행관 위양(於揚)은 ‘인터넷 플러스’를 향후 업계와 플랫폼을 초월해 모든 분야에 적용될 개념이라며 “자신이 속한 업계에서 ‘인터넷 플러스’를 찾는 문제는 기업이 생각해야 할 몫”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인터넷 플러스’가 경제 산업분야에서 본격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리커창 (李克强) 국무원 총리가 얼마 전 폐막한 2015 전국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정부업무보고에서 ‘인터넷 플러스’ 액션플랜을 제시한 이후부터다.

리커창 총리가 밝힌 ‘인터넷 플러스’ 액션플랜은 앞서 인터넷 기업들이 강조한 ‘인터넷의 전통산업 개조’라는 인식을 토대로 심화 발전한 것으로, 모바일 인터넷과 클라우드컴퓨팅∙빅데이터∙사물 인터넷을 전통 산업과 융합해 산업 구조전환과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23일 폐막한 2015년 중국발전 고위급 포럼에서도 최대 화두는 단연 인터넷과 전통산업 융합 발전이었다.

이 자리에서 시나닷컴(新浪) 차오궈웨이(曹國偉) 회장은 “인터넷 플러스’가 대표하는 것은 새로운 경제형태로, 즉 인터넷과 전통산업을 긴밀하게 융합시켜 새로운 발전 생태계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신창타이(新常態, 뉴노멀) 시대 新 성장동력

중국 경제가 양적∙속도 중심의 성장에서 벗어나 중고속의 질적 성장을 핵심으로 하는 ‘신창타이’에 진입한 가운데, ‘인터넷 플러스’는 산업구조 혁신 및 경제 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중국을 ‘세계의 공장’으로 만들었던 제조업이 인건비 상승과 중국 경제 둔화∙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빠르게 몰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바일 인터넷 및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 응용을 핵심으로 한 ‘인터넷 플러스’가 제조업은 물론, 산업 전반에 걸쳐 유효한 효과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양회에서 강조된 또 다른 경제전략인 ‘중국제조 2025’는 신창타이 시대 노동집약형 제조업에서 벗어나 기술집약형의 스마트 제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전략으로, ‘인터넷 플러스’ 액션플랜과 더불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향후 30년 내 제조대국에서 제조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고, ‘중국제조 2025’는 그 첫 번째 10년 규획으로 2025년까지 세계 2위 제조업 강국을 목표로 설정했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룽궈창(隆國強) 부주임은 “’인터넷 플러스’와 산업 제조업 분야의 결합은 중대한 발전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 두 가지 결합의 돌파구가 바로 ‘스마트 제조업’”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관해 공업 및 정보화부(공신부) 정책사(司) 펑페이(馮飛) 사장은 “스마트 제조업의 장점은 4가지 분야에서 구현된다”며 ▲맞춤형 제작으로 규모경제와 맞춤형 제품 및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결합하는 동시에 소비구조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는 점 ▲시스템 최적화를 통해 제조업의 운영효율 제고 및 경영 코스트 절감 ▲새로운 업태(業態) 및 새로운 모델 형성 촉진(제조업의 서비스화 등) ▲자원 및 에너지 이용 효율 제고를 꼽았다.

차오궈웨이는 “인터넷은 인프라의 한 부분으로, 모두에게 서비스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으며, 무엇보다 중국 경제 전환 및 업그레이드의 동력이 되었다”고 밝혔다.

 공신부 쑤보(蘇波) 부부장(차관)은 “새로운 과학기술혁명은 글로벌 산업발전 방식의 변혁을 이끌고, 인터넷과 전통산업의 빠른 융합을 강조하는 ‘인터넷 플러스’는 이미 산업 발전의 ‘신창타이’가 되었다”고 언급했다.

현재 중국의 인터넷 및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고 보급률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현재 중국 네티즌 규모는 6억4900만 명으로 인터넷 보급률은 47.9%, 모바일 네티즌 수는 5억5700만 명, 모바일인터넷 보급률은 85.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중국 인터넷 매출 규모는 8706억 위안(약 157조3600억원)으로 집계됐고, 이 수치는 올해 1조1620억 위안(약 210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반면, 인터넷 경제가 중국 전체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7%에 불과해 인터넷 경제가 아직 거대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차오궈웨이는 지적했다.
 
◆  中 증시에도 ‘대박’ 호재, 온라인 금융 의료 주목

올해 정부업무보고에서 ‘인터넷 플러스’ 액션플랜이 제시되고, 이를 통한 전자상거래 및 산업 인터넷∙온라인금융의 건강한 발전이 촉진할 것이라는 방침이 강조된 이후 중국 증시에서도 ‘인터넷’ 바람이 거세다.

23일에는 ‘인터넷 플러스’ 대표 유망 업종으로 꼽히는 온라인 여행과 온라인 교육∙스마트 의료∙모바일 결제 등 섹터가 모두 5% 이상 급등하며 종합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인터넷 플러스’ 테마주가 집중된 창업판(創業板) 역시 이날 3% 이상 상승하며 2300 포인트까지 치솟았다.

A주 상장사들이 발표한 2014년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총 22개 온라인 교육 테마주 가운데 16개 종목의 실적이 상승했다. 특히 천주문화(天舟文化, 300148.SZ)은 영업실적이 2배 가량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온라인 관광 테마주 3개 종목 모두 전년 대비 실적이 증가했고, 33개 인터넷 금융 테마주 가운데 23개 종목의 실적이 증가했다. 인터넷 금융 테마주 중에서는 동화순(同花順, 300033.sz) 등 5개 종목의 실적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모건스탠리 화신(華鑫) 펀드는 최근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시장화 수준이 높아지고 진입 문턱이 낮아짐에 따라 일부 전통 산업 및 교통∙공공사업분야, 예를 들어 철도∙전력∙에너지 등의 인터넷 결합이 긴밀해지며 스마트 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플러스’ 액션플랜 등에 힘입어 산업간 인터넷화 바람이 거센 가운데, 온라인 금융과 인터넷 의료 업종에 특히 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온라인 금융과 관련해서는, 인터넷 발달로 증권업계는 더 이상 비싼 오프라인 채널을 통하지 않고서도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고, 특히 젊은 고객층 비중이 확대된 것도 증권사 수익 증대에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와 함께 인터넷이 다양한 융자 채널을 제공함으로서 기업은 더 이상 은행 대출에만 의존할 필요가 없어졌고 더욱 간편하고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되었다.

보험업계 역시 인터넷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에는 판매직원을 통한 오프라인 판매 및 홍보에 주력해왔고, 이로 인한 비용이 높았으나 인터넷 판매망을 확충함으로써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판매채널 유지에 쓰이던 비용을 제품 혁신 및 가격 조정에 투입함으로써 고객 확대 및 수익 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민생(民生) 증권은 ▲동화순(同花順) 동방재부(東方材富, 300059.SZ) ▲중과금재(中科金財, 002657.SZ) ▲인즈제(300085.SZ, 銀之傑) ▲정첩소프트웨어(300378.SZ, 鼎捷軟件) ▲항생전자(600570.SH) 등을 테마주로 추천했다.

중국의 복잡한 의료시스템과 의료자원 부족 등 문제를 보완하는 데 있어서 온라인 의료가 각광을 받으면서 관련 테마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인구 대국인 중국이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실버산업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의료도 주요 유망 업종으로 부상했다는 분석이다.

중국 사회과학원 노년연구소는 현재 중국 양로시장 규모를 4조 위안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시장 규모가 13조 위안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시장 전문가는 중국 사회의 고령화가 가속화 함에 따라 중국 경제 발전 및 산업 구조 조정에 근본적인 변혁을 가져옴과 동시에 거대한 투자 기회도 낳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A주에서도 인터넷과 양로 이중 테마주에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경제망(中國經濟網)은 전문가를 인용, ▲절보전매(浙報傳媒, 600633.SH) ▲ 오유통신(奧維通信, 002231.SZ) ▲동방국신(東方國信, 300166.SZ)을 추천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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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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