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2㎞, 불편 느끼지 않고 운행 가능한 최소 거리
[뉴스핌=노종빈 기자] 한번 충전으로 200마일, 약 322㎞ 이상을 달릴 수 있는 전기차를 개발하기 위한 완성차 업체들의 경쟁이 활발해지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빌'은 최신호에서 포드자동차가 200마일 이상을 달릴 수 있는 전기자동차를 연내 선보여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와 경쟁할 것이라고 보도해 관심을 끌었다.
닛산의 전기차 리프 <사진제공 = 한국 닛산> |
포드 측도 이 같은 정보의 내용이 부정확하다고 확인해 논란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GM과의 전통적인 신차 개발 경쟁은 지속될 전망이다.
주행거리 200마일은 차량 운전자가 연료주입 또는 재충전의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운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거리다.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경우도 200마일 이상을 쉬지 않고 달릴 수 있는 현실적인 차량을 선보이는 것이 우선 과제다.
테슬라는 자사 전기차 모델인 테슬라S를 통해 한 번 충전하면 265마일(427km)까지 운행할 수 있는 전기자동차를 출시한 바 있다.
하지만 날씨가 덥거나 추워 에어컨, 히터 등을 이용하는 현실적인 운행 환경이나 상황에서는 주행 가능 거리는 더 줄어들 수 있다.
또 시장의 요구를 맞추기 위해서는 현재 8만달러(약 8800만원)가 넘는 신차 가격도 절반 수준인 4만달러대 미만으로 낮춰야 할 필요가 있다.
이로 인해 실용적인 전기차의 도입은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테슬라는 오는 2017년까지 250마일 이상 운행가능한 전기자동차를 3만달러대에 출시할 계획이다.
GM과 포드, 닛산, 폭스바겐 등 글로벌 전기차 개발업체들도 비슷한 성능과 가격의 전기차를 2~3년 내에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