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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메탈 워크아웃...김준기 회장 '동부그룹 경영권 유지'

기사입력 : 2015년04월01일 20:15

최종수정 : 2015년04월01일 20:15

사재 200억원 출연에 채권단 워크아웃 결정...동부화재 동반매각 위험 사라져

[뉴스핌=송주오 기자]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동부메탈에 사재 200억원을 출연하면서까지 경영권 유지에 힘을 쏟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준기 회장은 지난달 24일 동부화재 배당금으로 100억원을 마련하고 나머지 100억원은 김 회장의 장남인 김남호 동부팜한농 부장이 동부메탈 회사채를 출자전환하는 방식으로 200억원을 마련키로 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사진제공 = 동부그룹>
1일 동부메탈 채권단은 사채권자 집회를 열어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개시를 가결했다. 회사채 만기일을 2018년 4월 16일로 3년 연장하고 현재 5% 이상인 이자율을 연 2%로 조정하기로 했다. 또 회사채 1150억원에 대해 총 네 번에 걸쳐 진행키로 했다.

눈여겨 볼 대목은 채권단이 대주주에 대한 차등감자 및 채권단 출자전환을 하지 않기로 한 대목이다. 이에 따라 김 회장 일가는 동부메탈에 대한 경영권을 유지하면서 한숨 돌리게 됐다.

동부메탈 경영권은 김 회장 일가가 동부그룹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핵심 계열사다. 김 회장 일가는 동부인베스트먼트(DBI)와 동부스탁인베스트먼트(DSI)를 통해 동부메탈의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다. 두 회사의 동부메탈 지분은 각각 31.0%와 8.5%다.

문제는 지난해 DBI와 DSI가 동부메탈 보유지분과 김남호 부장의 동부화재 지분 중 일부를 담보로 채권단으로부터 약 3100억원의 대출을 받은 사실이다. 현재 잔금 대출액은 1250억원.

특히 DBI의 일부 재무적투자자(FI)들은 동부메탈이 법정관리나 주식차등감자 등으로 빛을 못 갚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동부메탈과  동부화재 지분 매각을 요구할 수 있는 동반매각요청권(드래그어롱) 조항을 주식담보대출 조건에 넣었다.

즉 채권단의 당초 계획대로 동부메탈 대주주에 대한 차등감자가 실시됐을 경우 동부메탈에 대한 경영권 박탈과 함께 FI들의 지분 

                   동부메탈 CI  <사진제공 = 동부메탈>
매각 요구로 동부화재에 대한 지분율이 상당 부분 사라질 위기에 처할 수도 있었다.

동부화재는 동부그룹의 금융 계열사를 거느린 실질적 지주사이다. 김 회장이 제조부문의 계열사를 포기하면서까지 지켜내려고 한 연유다.

동부화재는 동부생명(99.9%), 동부증권(19.9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동부증권이 동부저축은행(49.98%)과 동부자산운용(55.33%)의 대주주인 점을 고려하면 동부화재가 금융계열사의 정점에 있는 것이다. 동부화재의 최대주는 김남호 부장으로 14.06%를 보유 중이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동부메탈 대주주에 대한 차등감자가 실시될 경우 경영권의 위기가 올 수 있었다"면서도 "(이 부분을 제외한 워트아웃 개시안이)가결되면서 경영권을 유지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동부그룹은 전날 농업부문 계열사인 동부팜한농에 대해 재무적 투자자(FI)들과 계열분리 및 매각에 합의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분리를 신청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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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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