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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 美 금리 하락에 '장기물 강세'

기사입력 : 2015년04월02일 09:42

최종수정 : 2015년04월02일 09:42

[뉴스핌=이승환 기자] 2일 채권시장이 장기물 중심으로 강세(금리하락) 출발했다. 

밤사이 미국채 금리가 큰폭으로 하락한 영향을 받고 있다. 간밤 발표된 미국 3월 민간부문 고용과 ISM제조업 PMI의 부진으로 연준의 금리인상 지연 기대감이 확산됐다. 이에 연동한 국내시장도 매수 우위 흐름으로 출발하는 모습이다.

다만 추가 강세를 견인할 만한 뚜렷한 모멘텀도 부재한 상태다. 국고채 3년물은 한차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선반영하며 기준금리와 역전된 상황이라 상하방 움직임 모두 제한되고 있다. 변동 폭이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장기물 매매흐름에 따라 따라 커브가 움직이는 모양새다.

지난밤 발표된 미국 3월 ADP 민간고용은 18.9만명을 기록하여 예상치 22만5000명을 하회했다. 이어 미 ISM 제조업 지수는 51.5를 기록하여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대비 6.7bp 하락한 1.857%로 마감됐다.

오전 9시 35분 현재 3년 국채선물 6월물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틱 상승한 109.49를 나타내고 있다. 109.48~109.52의 레인지다. 10년 국채선물은 19틱 오른 125.69에서 거래되고 있다. 125.84로 출발해 125.65~125.89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보험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국내재료가 공백인 상황에서 전날 미국채 금리하락 폭이 컸던 영향으로 장기물 쪽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후반으로 갈수록 레벨부담으로 강세폭이 줄어들며 전강후약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지표와 정책당국 발언들이 금리 하향 안정화 방향으로 가고 있어 레벨부담에도 금리가 하락하고 있다"며 "해외 금리쪽도 크게 숏재료가 없어 미연준 6월 금리 인상 얘기가 나오기 전까지는 박스권 내지 강보합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민규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고용 지표부진이 미국 3월 비농업 고용 지표 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채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고있다"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발언 영향으로 단기물 강세를 보인뒤 격차를  좁히기 위해 장기물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앞으로 미국채 금리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갑자기 미국 경제지표가 잘나오면 미연준 6월 인상얘기가 나오면서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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