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증권사의 '부활'… 1분기 실적 두 배 '껑충', 주가도 '훨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거래대금↑+ELS조기상환+채권평가익 '콧노래'

[뉴스핌=이영기 기자] 수년간 자본시장 침체 등으로 '죽어가던' 국내 증권사들이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이 두루 갖춰지면서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올들어 증시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조기상환 수수료와 채권 평가이익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증권사들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가도 고공행진을 거듭하며 전체 시장의 '주도주' 자리를 꿰차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식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 규모는 7.6조원 수준으로 증가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또 양호한 주가 상승세로 ELS의 조기상환이 증가하고,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 평가이익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중에 증권업종지수는 30% 이상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개 이상의 기관으로 부터 순이익 규모가 전망된 삼성증권 등 7개사의 올해 1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한 3722억원 규모다.

특히 현대증권이나 대신증권 등은 이익전망을 컨센서스보다 더 밝게 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 집계 증권사 중에서 메리츠종금증권을 제외한 6개 증권사에 대해, 현대증권과 대신증권은 1분기 순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103% 및 1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도 대우, 한국, 현대, 미래에셋, 키움, 메리츠종금증권 등에 대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09.5% 증가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서프라이즈'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증권업 섹터 전체에 대해서도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8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1년 전 예상대로 실적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증권 섹터 1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비 81%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증권업 실적 개선 배경은 거래대금의 증가와 ELS조기상환에 따른 수수료 발생, 그리고 금리인하에 따른 채권 평가 이익 증가인 것으로 분석된다.

증시 거래대금은 지난 2013년 12월 일평균 4조6000억원 미만까지 쪼그라들었지만, 올해 3월에는 8조1000억원대로 증가했다. 코스피가 5조원 대로, 코스닥도 3조원대로 각각 늘어나 2011년 이후 최고치다. 최근 코스피 거래대금은 야간거래까지 포함할 때 6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대금 증가 추세에 대해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중 주식거래대금은 전기비 16.8% 증가한 일평균 7.6조원으로, 코스닥 강세로 개인투자자 위주의 거래대금 증가와 신용공여에 따른 수익 확대로 연결됐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증권사별 위탁매매수수료 수익은 삼성이 850억원으로 가장 많고 대우와 NH투자증권이 각각 740억원, 한국금융지주가 630억원 내외인 것으로 추산했다.

금리인하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증가도 증권사 이익증가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구체적인 이익 추정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난해 말 기준 보유채권규모는 NH투자증권과 대우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15조 이상 보유해 이들의 이익모멘텀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대우증권과 NH투자증권의 이익모멘텀이 가장 강할 것"이라며 "ELS편입자산인 채권 패시브 매매와 평가이익이 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ELS 조기상환에 따른 수수료 수익 증가와 지난해 실시한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판관 비용이 일정부분 축소된 것도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앞서 강 연구원은 "1분기 중 ELS조기상환 금액은 13조원 수준인데, 조기상환이 결정되면 수수료 수익을 한꺼번에 인식하기 때문에 이익이 크게 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혜진 교보증권 연구원도 "금리인하와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절감 등으로 증권사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올해 증권사 전체 판관비는 5.1조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13.5%줄어 전체 자기자본이익률(ROE)를 1.43% 개선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증권사들의 1분기 이익 급증 기대가 현실화됨에 따라 증권주도 1분기에 30%이상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분기 증권업종지수는 연초 1761.17에서 3월말 2315.67로 31.48% 올랐다. 이는 시장수익률 6.55%의 5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개별증권사 주가를 보면 키움증권이 53.36%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메리츠종금증권 44.09%, NH투자증권 40.49%, 대우증권 31.74%, 현대증권 22.25%, 미래에셋증권이 21.77%, 삼성증권이 17.85%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