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파워리더] '디플레이션 파이터' 구로다 BOJ 총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아베노믹스 '선봉장' 활약…물가목표 달성은 '부정적' 평가

[편집자주] 이 기사는 4월 7일 오후 2시 37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는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정부의 경제정책)의 '돌격대'로 불린다.

일본은행이 현재 실시하고 있는 대규모 양적완화는 통화량을 늘려 '경기회복'과 '물가상승'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아베노믹스 정책의 뼈대를 이룬다.

구로다 총재가 취임 후 양적·질적 금융완화 정책을 실시하면서 일본 경제는 반짝 회복되는 듯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예상치 못한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물가상승세가 다시 곤두박질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미 일본이 디플레이션을 탈출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취임 3주년을 맞은 구로다 총재에 대한 평가도 엇갈릴 전망이다.

◆ 구로다 하루히코는 누구?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도쿄대 법대를 나와 옥스퍼드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일본 재무성에서 국제금융차관 등을 역임했고, 일본은행 총재 취임 직전까지는 2005년부터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를 지냈다.

구로다 총재는 일본 재무성 주세국에서 디플레이션에 따른 세수 감소로 고전한 경험이 있으며, 국제국에서는 엔고(高)에 맞선 적도 있었다. 일본의 2% 물가상승률 목표와 엔화 약세를 밀어붙일 아베노믹스의 선봉장으로 구로다가 낙점된 것은 이러한 배경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구로다 총재는 재무관 시절부터 일본은행의 통화완화 정책 속도가 느리다고 비판해왔다. 일본은행은 장기국채·자산담보부증권(ABS)·주식 등 경기부양을 위해 매입할 자산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소극적 대응에만 그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구로다의 이러한 '디플레이션 파이터'적 면모는 당시 신임 총리였던 아베 신조의 러브콜을 받았다. 아베 총리는 임기가 보름 가량 남아 있던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를 서둘러 퇴임시키고 대신 구로다를 총재 자리에 앉혔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전 총재가 아베 정부의 대규모 양적완화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자 자신과 '코드가 맞는' 구로다로 경질해 버린 것이다.

아베 총리가 구로다를 선택한 배경에는 '통화외교'도 작용했다. 일본이 달러당 100엔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국제금융시장에서의 네트워크와 소통 능력을 갖춘 인사가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은 "신임 총재의 자질로는 서구와 한국·중국에서 '엔저 공격'에 대한 불만이 속출할 때 이를 완화할 수 있는 인맥과 영어구사 능력이 중시됐다"고 전했다.

국제금융 전문가인 도시마 이쓰오 도시마이쓰오사무소 대표는 "아베 총리는 구로다가 유창한 영어로 주요국 통화 당국자 및 외국 언론을 설득해 달러당 100엔을 실현할 적임자로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구로다는 일본은행 총재로 취임을 앞둔 2013년 중의원(하원) 인사청문회에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앞서 했던 유명한 연설 "Whatever it takes(어떤 방법이든 동원하겠다)"의 일본 버전을 연출하기도 했다.

구로다는 청문회에서 "일본은행은 디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해야 한다"며 "(총재로) 임명된다면 최대한 빨리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드라기 총재도 2012년 유럽 재정위기 당시 유로존을 살리기 위해 "어떤 방법이든 동원하겠다"고 강조하면서 시장을 크게 안정시켜 '수퍼 마리오'란 별칭을 얻었다.

구로다는 아베 총리가 취임한 지 넉달 만인 2013년 3월20일 일본은행 총재로 취임했다. 곧이어 2013년 4월4일 양적·질적 금융완화 정책이  대대적으로 실시되면서 아베노믹스의 화려한 막도 올랐다.

일본은행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목표 2% 달성을 위해 1년간 60∼70조엔의 자산 매입을 진행하다가 지난해 10월 말에는 연간 매입자산을 총 80조엔으로 확대하는 추가 부양책을 단행했다.

그 결과 일본의 본원통화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275조8800억엔(약 2515조1428억원)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본원통화는 일본은행이 시중에 공급하는 유동성을 뜻한다. 이는 엔화 약세와 자산가치 상승이라는 연쇄적 효과를 가져왔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2년간 93엔에서 120엔 수준까지 뛰었다(엔화 약세). 같은 기간 닛케이지수는 약 60% 가량 급등해 2000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기업들은 엔화 약세의 최대 수혜자였다. 지난해 일본 기업들의 경상이익은 65조엔(약 593조5690억원)으로 집계되면서 7년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자산가격 상승은 일본 가계에도 혜택을 가져왔다. 일본 가계의 주식·투자신탁 보유액은 약 50조엔(약 456조5900억원) 증가하면서 전체 200조엔에 이르렀다. 자산 가치가 오르면서 소비도 따라 증가했다. 제일생명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의 개인소비는 지난 1년간 주가 상승으로 인해 2조3000억엔(약 21조31억원) 늘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1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열린 IMFC 회의(Plenary)에 참석, 회의 시작에 앞서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 양적완화 2주년, 그 후

일본은행이 올해 양적완화 시행 2주년을 맞은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구로다 총재에게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국·일본에서 활동하는 이코노미스트 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로다에게 A나 B를 준 응답자는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아베 총리가 응답자의 약 절반으로부터 C를 받은 것에 비하면 훨씬 높은 점수다.

전문가들은 양적완화 자체는 일본 경기부양에 충분치 못했지만, 구로다 총재로서는 소임을 다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다니엘 카프 BBVA리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은 양적완화 실시를 강하게 밀어붙였다"며 "여기에 다른 구조적 조치도 더해져야 했지만 이는 구로다의 권한 밖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은행의 디플레이션 타개 시도가 성과를 거뒀는가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부정적이었다. 이코노미스트 중 3분의 2는 "일본은행이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달성하는 데 실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4월 진행된 조사에서 해당 의견이 '3분의 1'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일본 경제전망이 한층 비관적으로 바뀐 셈이다.

일본은 예상치 못한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지난해에 인플레이션이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소비세율 인상 효과를 제외하면 지난 2월 물가상승률은 전년동기 대비 거의 변동이 없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세계 최대규모 베이징모터쇼 개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세계 최대 규모의 베이징 모터쇼가 24일 개막했다. 이날 개막한 베이징 모터쇼는 다음 달 3일까지 10일 동안 진행된다. 베이징 모터쇼는 2년에 한 번 개최된다. 그동안 국제 전람 센터에서 개최되었던 베이징 모터쇼는 참여 기업이 증가하면서 국제 전시 센터에서도 동시에 개최됐다. 이로 인해 전시 면적은 기존의 20만㎡에서 38만㎡로 확장됐다. 이는 모터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베이징 모터쇼에는 21개국의 1000여 개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 제조업체가 참여한다. 전시 기간 동안 약 100만 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터쇼에는 모두 1451대의 차량이 전시된다. 이 중 세계 최초 공개 모델(월드 프리미어)은 181대다. 2년 전 모터쇼의 117대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 콘셉트카는 71대가 전시된다. 중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비야디(BYD, 比亞迪)는 9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를 선보였다. 해당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은 한 번 충전으로 830㎞ 주행이 가능하다. 중국 업체인 체리 자동차는 50가지 이상의 모델을 전시한다. 특히 체리 자동차는 새로 개발한 서브 브랜드인 '쭝헝(縱橫)'이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쭝헝은 럭셔리 하이브리드 오프로드 차량 브랜드다. 지리(吉利)자동차는 산하 브랜드 제품들을 대거 전시했으며, 별도로 기술 전시 부스를 마련해 자율 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스마트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화웨이도 부스를 만들어 20여 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화웨이는 창안 자동차, 둥펑 자동차, 베이징 자동차, 상하이 자동차, 광저우 자동차, 체리 자동차, 제일 자동차, 장화이 자동차 등 8대 국영 자동차 기업과 제휴하여 차량을 출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모터쇼에서는 현대차,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도 총출동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폭스바겐, 제타, 아우디를 포함해 총 4개 브랜드 산하 10개 모델을 선보인다. 특히 폭스바겐은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과 협업해 개발한 ID.UNYX 모델의 첫선을 보였다. 폭스바겐 그룹은 올해 순수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등 신에너지차(NEV) 20여 대를 출시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할 구상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 자율 주행 기업 모멘타의 자율 주행 기술을 탑재한 신형 S클래스를 전시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 시장에 출시할 아이오닉 전기차 양산 모델의 디자인 및 상품 정보를 처음 공개했다. 구매부터 유지 보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기차 판매 및 서비스 방안도 발표했다. 24일 개막한 베이징모터쇼에서 샤오미의 부스에 취재진이 몰려있다. [사진=시나웨이보 캡처] ys1744@newspim.com 2026-04-24 15:27
사진
금연구역 내 모든 담배 사용 불가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24일부터 '연초의 잎'으로 만든 담배뿐 아니라 연초나 니코틴이 들어간 모든 제품이 담배로 규정돼 금연구역에서 모든 담배제품을 사용할 수 없다. 이날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담배사업법' 개정안 시행으로 '연초'나 '니코틴'뿐 아니라 '연초의 잎'에서 유래하지 않은 제품 역시 연초의 잎 소재 담배와 동일하게 담배에 포함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일러스트=제미나이] 담배의 정의가 확대됨에 따라 담배 제조업자와 수입판매업자는 담뱃갑 포장지와 담배에 관한 광고에 경고 그림이나 경고문구 내용을 표기해야 한다. 또한 담배에 대한 광고는 잡지 등 정기간행물에 품종군별로 연 10회 이내·1회당 2쪽 이내로 게재해야 한다. 행사 후원, 소매점 내부, 국제항공기·국제여객선 내에만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여성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광고나 행사 후원은 금지된다. 광고에는 담배 품명, 종류, 특징을 알리는 것 외의 내용이나 흡연을 권장·유도하거나 여성이나 청소년을 묘사하는 내용 등을 모두 포함할 수 없다. 만일 담배에 가향 물질이 포함되는 경우 이를 표시하는 문구·그림·사진을 제품의 포장이나 광고에 사용할 수 없다. 건강경고 또는 광고에 대한 규제를 위반할 경우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가향물질 표시 금지에 대한 규제를 위반할 경우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일러스트=제미나이] 담배 자동판매기는 '담배사업법'에 따라 설치장소나 거리기준 등 요건을 갖춰 소매인 지정을 받은 자만 설치할 수 있다. 담배 자동판매기는 18세 미만 출입금지 장소, 소매점 내부, 19세 미만인 자가 담배 자동판매기를 이용할 수 없는 흡연실에만 설치할 수 있다. 성인인증장치도 부착해야 한다. 담배에 대한 광고물은 소매점 외부에 광고내용이 보이게 전시 또는 부착할 수 없다. 담배 자동판매기 설치 기준을 위반하면 500만원, 성인인증장치 미부착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흡연자는 금연구역에서 모든 담배제품을 사용할 수 없다. 금연구역에서 담배제품을 사용할 경우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한편, 복지부는 당초 지방자치단체의 담배 규제 사항을 점검·단속하려고 했으나 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오는 6월 23일까지 계도기간을 두기로 했다. 담배자판기 설치나 성인인증장치 부착 기준 준수 등을 집중적으로 안내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다소 시간이 걸려 생산 제품에 새로 표시하는 것이 어려운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6-04-24 09: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