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러시아, 이란 미사일 금수령 해제…갈등 재점화

기사입력 : 2015년04월14일 09:27

최종수정 : 2015년04월14일 09:27

"잠재적 위협" vs "핵 협상으로 금수조치 불필요"

[뉴스핌=배효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방공 미사일 수출을 승인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이달 초 스위스 로잔에서 미국 등 6개국과 이란 간의 핵 협상이 타결되자 러시아가 미사일 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이란을 선점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핵 협상이 최종 타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러시아가 선제적 움직임을 가져가자 국제사회의 긴장감은 증폭되고 있다. 

이번 조치가 이란과 이스라엘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더욱 고조시키는 것은 물론 핵 협상을 통해 단계적으로 이란 제재를 완화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가디언과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들은 푸틴 대통령이 이란에 S-300 미사일 시스템 판매를 허용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AP/뉴시스]

금수령 해제는 지난 2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이란 핵 협상이 타결된 데 따른 조치다. 당시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은 이틀에 걸쳐 마라톤 회의를 진행했다.

협상이 최종적으로 타결되면 이란은 핵 시설 감축 및 핵 개발 프로그램 중단을, 주요 6개국은 이란에 대한 제재 조치 해제를 맞교환하게 된다.

미국과 이스라엘 등 국제사회는 러시아의 행동에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존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 전화를 걸어 금수 조치 해재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러시아의 이번 조치가 핵 협상을 통해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려는 국제사회의 계획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핵 협상 타결을 강력하게 비판했던 이스라엘도 즉각 대응했다.

유발 슈테이니츠 이스라엘 내각 장관은 "이번 조치는 이란 핵 협상을 타결키로 결정한 데 따른 직접적인 결과"라며 "이란은 국제사회의 제재 완화를 자국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이 아닌 무기 구매의 기회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S-300 미사일 시스템은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지 않는 방어용 미사일"이라며 국제사회의 우려를 일축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이란 핵 협상이 진전되고 있어 이란에 대한 미사일 금수조치를 지속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러시아는 지난 2007년 이란에 첨단 미사일 방공시스템인 S-300 5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었다. 당시 계약규모는 8억달러(약 8818억원)다.

하지만 이란이 해당 미사일을 이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막는 데 사용할 수 있다는 국제사회 반발에 러시아는 무기 인도를 연기했다. 

이어 국제연합(UN)이 2010년 6월 대이란 무기 금수 결의안을 채택한 데 따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은 대이란 미사일 금수 조치에 서명했다.

이에 이란은 제네바 국제중재법원에 40억달러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지금도 심의가 진행중이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