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권오준 '철강 경쟁력' 통했다..포스코 영업이익률 9% 회복(종합)

기사입력 : 2015년04월21일 19:33

최종수정 : 2015년04월21일 19:33

2분기 반등 모멘텀 확보 '관건'

[뉴스핌=송주오 기자] 권오준 포스코그룹 회장의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 전략이 통했다.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느냐가 과제가 됐다.

포스코는 올해 1분기 단독기준 영업이익률이 9.2%까지 상승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0%에 비해 2.2%포인트 개선된 것. 영업이익률 9%대는 2013년 2분기 이후 8분기 만이다.

다만 연결 기준으론 영업이익 7310억원을 기록, 제자리 걸음에 만족해야 했다. 2분기에도 철강업황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성장모멘텀 확보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 고부가가치 제품 효과 입증

이날 발표된 포스코의 실적 보고에 따르면 1분기 단독기준 영업이익은 622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늘어난 수치다. 반면 매출액은 7조3640억원에서 6조7880억원으로 오히려 7.8%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9.2%로 2.2%포인트 상승했다.

권오준 회장이 강조해온 '철강 본원의 경쟁력 확보' 전략이 1분기를 통해 입증됐다.<사진 및 자료=포스코>
매출 감소는 제품 가격 하락의 영향이 컸다. 탄소강의 경우 전체 판매량은 853만톤(t)으로 작년 1분기(840만8000t)와 비슷했다. 하지만 톤당 가격이 75만5000원에서 67만원으로 1년새 8만5000원(11.3%)이나 하락했다. 매출 감소의 주된 원인이다.

이렇듯 제품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상승한 배경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이 꼽히고 있다. 고부가가치 제품은 권 회장이 취임 후 밝힌 '철간 본원 경쟁력 강화'를 상징한다.

포스코는 솔루션 마케팅과 고부가가치강을 축으로 하는 제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솔루션 마케팅 연계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9% 늘어난 46만5000t을 기록했다. 고부가가치강도 8% 증가한 284만3000t을 기록, 36%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솔루션 마케팅은 제품 개발 초기부터 고객사가 참여해 최적의 제품 생산을 골자로 하고 있다.포스코는 솔루션 마케팅의 일환으로 온도조절장치(Chiller)용 전열관의 STS강 대체, 세계 최초 BCA(Brittle Crack Arrest·취성균열정지인성) 보증 후판 공급, 차량용 경량 신소재인 마그네슘 판넬 개발 등을 펼쳤다.

또 강교량 전문업체 혜동브릿지와 SBarch합성거더(콘크리트를 타설한 아치형 강교량 대들보) 공동개발로 강재량을 30%이상 절감했다.

수익성 개선에 큰 효과를 본 포스코는 올해 말까지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올해 40%까지 확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추가적인 판매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제자리 걸음 그룹사 실적…2분기 반등 계기 찾아야

다만 숙제도 안고 있다. 연결기준으로 보면 7310억원으로 작년 1분기(7312억원)와 비슷한 실적을 기록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2011년 1분기 이후 최대 실적을 기대했다. 포스코는 2011년 1분기 영업이익으로만 1조3559억원을 거둬들인 바 있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해외철강 및 E&C 부문 시황부진의 여파"라고 설명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대비 4000억원의 매출액 감소를 기록했고, 포스코플랜택은 1분기 195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이렇듯 예상보다 낮은 실적이 나오면서 올해를 '재무적 성과 창출의 해'라고 명명한 권 회장의 외침이 무색해졌다.

권 회장은 지난 2월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사업 구조조정을 가속화해 재무건정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1월 신년사를 통해서도 "2015년은 우리 그룹 전체가 수익성 향상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더욱 힘써야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더욱 큰 문제는 2분기에도 별다른 반등 모멘텀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중국 철강사들의 감산 효과로 인해 가격 하락세는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수요 시장의 견조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또 국내 건설 경기 회복이 기대되지만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포스코도 2분기에 크게 기대하는 분위기가 아니다. 노민용 포스코 재무실장(상무)은 "시황을 볼 때 2분기도 크게 좋아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그는 "2분기는 중국의 수출이 늘고 국내에 저급재 유입도 늘 것"이라면서, "솔루션 마케팅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량이 얼마나 증가하느냐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는 비핵심자산 매각 및 저수익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해 올해 2조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오승철 포스코 가치경영실 상무는 "자산매각은 유동적이지만 2조원 이상 자금조달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