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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 랜드마크72 매각 청신호, 수익 '플러스'로 돌아서

기사입력 : 2015년04월23일 13:15

최종수정 : 2015년04월23일 13:19

임대소득으로 PF대출 이자 100% 상환, 제값 받겠다는 분위기

[뉴스핌=한기진 이동훈 기자] 경남기업의 핵심자산인 베트남 하노이 소재  ‘랜드마크72’ 매각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오피스 백화점 등이 입점한 복합빌딩에서 임대수익이 늘어나면서 5000억원대 PF대출금의 이자비용을 치르고도 남고 있다. 또 세계적인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와 카타르 국부펀드인 카타르투자청(QIA)이 인수 경쟁을 펼치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랜드마크72 <사진제공=경남기업>
23일 경남기업과 은행권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 21일 랜드마크72 매각주관사인 영국계 부동산 투자자문사 콜리어스인터내셔널과 홍콩에서 만나 인수조건을 타진했다. 골드만삭스는 랜드마크72의 PF대출 5400여억원을 모두 인수해 이 빌딩의 최대주주의 지위를 이어받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에서는 골드만삭스가 이 빌딩을 인수한 뒤, 건물가치를 올려 수 년 뒤 매각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매입에 나선 배경으로는 랜드마크72가 낮은 공실률 때문에 저평가받고 있지만 최근 빌딩의 수익이 개선되며 향후 가치가 오를 것으로 보고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PF대주단의 IB담당자는 “랜드마크72는 일부 공실이 있지만 임대수익이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PF대출 이자를 내고도 남는 수준이 됐다”며 “빌딩의 가치가 있기 때문에 매수자가 제시하는 가격을 고려해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값을 받겠다는 이야기다.  5400억원대의 PF 대주단의 대출금리는 연 4~9% 사이로 알려졌다. 연간 500억원 안팎의 임대수익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랜드마크721는 주상복합 2개동 922가구는 100% 분양됐다. 다만 핵심시설인 복합빌딩 공실률이 40% 전후를 보이고 있다.  백화점과 호텔, 레지던스, 오피스 등으로 이뤄졌으나 주변 상권이 활기를 띠지 못해 ‘완판’에 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매입 의도도 상권이 형성되기 전에 저렴하게 산 뒤 가격이 오르면 팔겠다는 전략으로 IB업계는 보고 있다.

경남기업과 채권단, PF대주단은 랜드마크72에서 수익이 발생하는데다, 또 다른 인수희망자 카타르투자청이 등장한 것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인수자가 경쟁으로 빌딩 가격을 높일 수 있어서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총 사업비 10억5000만달러(1조2000억원)이 투입돼 완공된 건물로 건물가치를 평가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변수는 법원의 법정관리 프로그램이다. 오는 6월이면 나오는데, 현재 경남기업 자산 처리에 관한 계획을 만들기 위해 경남기업과 채권단을 통해 실사를 진행 중이다.

경남기업의 핵심자산인 랜드마크72가 이때까지 팔리지 않으면 법원이 매각 방식 등을 결정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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