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지방 혁신도시, 분양시장 이어 경매도 ′활황′

기사입력 : 2015년04월24일 09:00

최종수정 : 2015년04월24일 09:32

공공기관 이전 막바지로 투자환경 개선

[뉴스핌=이동훈 기자] 강원도 원주, 울산 중구 등 지방 혁신도시가 주택 분양시장에 이어 경매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혁신도시가 대부분 조성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인구가 늘어난 데다 도로, 상가 등 생활 인프라가 개선되자 주택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향후 개발 기대감도 높아 부동산을 경매로 취득하려는 투자수요도 증가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23일 부동산 및 경매법원에 따르면 올해 혁신도시 지역의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전년동기와 비교해 상승곡선을 그렸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다. 일반적으로 낙찰가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경매 참여자가 기존보다 더 많은 금액을 제시해야 매물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자료=법원경매<송유미 미술기자>
올해 1분기 울산 중구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98.4%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낙찰가율 84.2%와 비교해 14.2%포인트 치솟았다. 감정가 3억원짜리의 경우 작년엔 평균 2억5260만원에 낙찰됐다. 이 금액이 올해 1분기엔 2억9520만원으로 높아진 것이다. 낙찰률도 46.2%에서 64.3%로 급등했다.

울산 중구혁신도시에는 한국석유공사, 에너지관리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근로복지공단 등 10개 기관(3071명)이 들어선다. 이중 7곳이 입주를 마친 상태다.

1분기 강원도 원주의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지난해 1분기(89.8%) 대비 5.1%P 상승한 94.9%를 기록했다.

원주혁신도시에는 한국관광공사, 대한석탄공사,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12개 기관(4492명)이 이전한다. 한국관광공사와 대한석탄공사 등 4개 기관이 이주를 끝냈다. 나머지는 기관은 2016년까지 이주를 마칠 예정이다.

같은 기간 부산 영도구는 87.9%에서 95.5%로, 대구 동구는 104.8%에서 106.4%로, 전남 나주는 0%(2건 유찰)에서 107.9%로 각각 상승했다.

원주혁신도시 인근 P공인중개소 사장은 “공공기관 이전으로 인구가 늘어난 데다 주변의 도로, 교통, 편의시설 등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혁신도시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자 실수요자들이 이 지역의 주택 매입에 관심이 크게 늘어난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어 “전용 84㎡ 기준의 아파트 시세도 1년새 웃돈이 2000만~3000만원 붙었다”고 덧붙였다.

이들 지역의 분양시장도 뜨겁다. 최근 공급된 아파트가 대부분 ‘완판’됐다. 울산 중구 ‘약사 더샵’은 평균 청약경쟁률 176.3대 1, 강원도 원주 ′모아엘가 에듀퍼스트′는 3.76대 1, 경남 진주 ‘트레젠웰가 오피스텔’은 15대 1을 각각 기록했다.

혁신도시는 공공기관 이주가 모두 마무리되면 투자수요가 한층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4000~6000명 단위로 공무원이 이주해 주택 거래가 활기를 띨 공산이 크다. 이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상권도 형성된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혁신도시는 공무원들이 이주한 만큼 생활 여건이 주변 지역에 비해 우수할 전망”이라며 “교육과 교통, 편의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더욱 좋아질 전망이어서 경매시장의 열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