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매출액 및 순이익 전망 높여 잡아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월가 투자은행(IB)이 애플의 아이폰 판매 전망치를 연이어 상향 조정했다. 중국의 수요가 탄탄한 데다 기존 이용자들의 업그레이드 수요 역시 상당 규모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23일(현지시각) 모간 스탠리는 회계연도 2분기 애플의 아이폰 판매 규모가 5500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또 기존 소비자들 가운데 향후 2년 내 업그레이드를 계획하는 이들이 약 75%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애플[출처=블룸버그통신] |
이는 아이폰을 제외한 스마프폰 이용자들 가운데 같은 기간 업그레이드 의사를 밝힌 이들이 50%에 그친다는 점과 커다란 격차다.
아이폰의 성능과 디자인 개선에 따라 판매량이 꾸준히 호조를 이룰 것이라고 모간 스탠리는 내다봤다. 또 애플 주가가 16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스티펠 니클라우스 역시 애플의 회계연도 2분기 아이폰 판매 전망치를 5900만대로 제시했다. 이는 종전 예상치인 5360만대에서 대폭 높여 잡은 수치다.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 아이폰이 커다란 인기를 끌면서 전반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다. 또 통상 4~6월의 경우 1~3월에 비해 아이폰 판매가 위축되는 경향을 보이지만 최근 공급 업체 조사 결과 상대적으로 강한 판매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스티펠 니콜라우스는 전했다.
이 증권사는 애플의 2015 회계연도 애플의 매출액 전망치를 2312억달러로 제시해 종전 예상치인 2272억달러에서 상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올해 주당순이익 전망치 역시 종전 8.61달러에서 8.81달러로 높여 잡았다. 스티펠 니콜라우스는 애플에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격 150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