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지난주(4월20일~4월24일) 국내 증시는 강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국내 증권사 7곳이 추천한 10개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여준 종목은 호텔신라다.
호텔신라는 전주 11만9000원에서 지난 한 주 동안 6.72% 오른 1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평균 수익률을 5.96%포인트 웃돈 수준이다.
대신증권은 "주요 악재 피크를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본업실적 성장성도 좋으며 외형성장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기대한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 면세기업 디패스 인수로 인한 구매경쟁력 확대와 더불어 미국 면세시장 진출, HDC신라면세점의 높은 입찰 성공 가능성 또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꼽혔다.
뒤이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SK텔레콤이다.
중복 러브콜을 받았던 SK텔레콤의 지난주 종가는 29만원으로 전주보다 5.45% 오른 것으로 집계됐으며 시장평균보다는 4.69%포인트 상회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08% 증가한 5,260억원, 순이익은 같은기간 88% 늘어난 5069억원을 예상한다"며 "실적 시즌 이후 서서히 중간 배당 증액과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 등이 구체화될 전망"이라고 풀이했다.
SK증권 역시 번호 이동 시장안정화와 SK브로드밴드 인수효과 기대와 더불어 마케팅 비용 절감에 따른 실적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며 SK텔레콤을 추천한 바 있다.
SK증권이 추천한 또다른 종목인 광동제약은 전주 1만5400원에서 1만5900원까지 올랐다. 상승률은 3.25%이며 시장 평균보다는 2.49%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SK증권은 "의약품 컨셉의 기능성 음료사업에 특화된 기업"이라며 "안정 성장형의 사업포트폴리오로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SK C&C는 지난 주 2.95% 상승하며 시장평균을 2.19%포인트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락 폭이 두드러졌던 종목은 삼성물산이다. 삼성물산은 전주 6만4500원에서 5만9200원까지 떨어지며 8.2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시장평균대비로는 8.98% 낮았다.
현대증권은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 이후 대형수주 부족 및 타사대비 낮은 주택분양 공급 등의 이슈에 따른 우려는 주가에 이미 반영된것으로 판단된다"며 "안정적인 원가율 유지에 주목해야할 뿐 아니라 다른 삼성그룹주를 보유한 지분가치 대비 현재 시가총액이 크게 저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추천 종목 가운데 지난 한 주 동안 두 번째로 많이 내린 종목은 이마트다. KDB대우증권이 이마트는 전주 종가 24만5000원에서 지난주 종가 22만9000원을 기록했다. 하락률은 6.53%, 시장평균대비로는 7.29%포인트 하회했다.
KDB대우증권은 이마트에 대해 "안정적 현금창출원으로서 할인점 사업이 유지될 것"이라며 "온라인·면세점 사업의 확장을 통한 장기적 성장 모멘텀이 실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한국카본, LG디스플레이는 각각 3% 하락률을 기록하며 지난주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