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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입찰가에 금호산업 채권단 '딜레마'…유찰도 불사

기사입력 : 2015년04월28일 19:17

최종수정 : 2015년04월28일 19:17

채권단운영위에서 입찰가격 수용 or 재입찰 결정

[뉴스핌=김연순 기자] 호반건설이 금호산업 본입찰에서 입찰가격으로 6007억원을 써낸 것으로 최종 확인된 가운데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비롯한 금호산업 채권단이 딜레마에 빠졌다. 호반건설이 제출한 입찰가격을 적정 가격으로 수용할 지 재입찰에 나설 지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28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채권단은 이날 오후 7시에 채권금융기관들을 소집해 산업은행에서 채권단운영회의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지, 유찰할 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호반건설이 써낸 입찰가격이 애초 채권단이 기대하는 9000억원+a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금호그룹에 대한 채권단 대출원금이 3조원이고 모두 출자전환됐다"면서 "채권단으로서는 금호산업을 1조원에 매각해도 2조원이 손실"이라고 전했다.

앞서 채권단은 본입찰 마감에 앞서 "본입찰에서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을 제시하면 (이번 입찰을) 유찰시키고 재입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터무니 없는 가격을 제시하면 채권단이 이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말고 유찰시키고 재입찰하자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채권단이 수용할 수 있는 최저가격 수준에 대해서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유찰 여부 등을 포함해 채권단운영회의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채권단협의회는 KDB산업은행, 대우증권, NH농협, 우리은행, 미래에셋, KB국민은행 등 6곳으로 구성됐다. 채권단운영위원회 4개 기관이 동의해야 호반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다. 채권단은 채운영위원회에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할 경우 전체회의로 논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그만큼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 매각을 진행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운영위원회에 참석하는 각 채권은행에 입찰가격에 대한 의견을 가지고 오라고 전달했다"면서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하기 부담스러우면 채권단 전체 회의로 갈 것"이라고 전했다.

호반건설이 우협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할 경우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은 재매각을 진행하거나 채권단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측이 맺은 약정에 따라 진행될 수도 있다.

한편 이날 금호산업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서 호반건설은 단독으로 참여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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