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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두 개의 심장' 아우디 A3 스포트백 e-트론

기사입력 : 2015년04월29일 00:00

최종수정 : 2015년05월01일 10:03

[제주=뉴스핌 송주오 기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PHEV는 기존 전기차의 단점으로 꼽히는 짧은 주행거리와 안정적 연료 공급에 있어서 자유롭다. 또 내연기관차에서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는 점도 매이다.

아우디가 오는 11월 국내 출시 예정인 A3 스포트백 e-트론도 이같은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모델이다. 특히 이 모델은 아우디 최초의 PHEV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BMW가 자사 최초의 PHEV로 스포츠카 형태인 'i8'을 택한 반면 아우디는 소형 모델에 이를 적용함으로써 대중화에 한 발 더 다가선 모양새다.

아우디는 오는 11월 자사 최초의 PHEV 모델 A3 스포트백 e-트론을 국내 시장에 상륙시킬 계획이다.<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
지난달 27일 A3 스포트백 e-트론을 타고 제주도 서북부 106km를 달려봤다. 외관은 올 초 국내에 출시된 A3 스포트백을 기본으로 했다. 외관에서의 차이는 전기모터를 충전할 때 발견됐다. 전면부 그릴에 배치된 아우디 로고에 있는 레버를 돌리면 왼쪽으로 당겨지면서 충전 콘센트가 보인다. 

내부는 정갈하다는 느낌이다. 필요한 조작키와 레버 외에는 불필요한 요소는 과감히 배제했다. 국내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전동시트도 제외됐다. 가격을 낮추기 위한 아우디의 결정으로 짐작된다.

본격적인 운전을 위해 시동을 걸었더니 EV모드로 작동했다. A3 스포트백 e-트론은 전기모터만 사용하는 EV모드와 하이브리드 오토, 하이브리드 홀드, 하이브리드 충전 등 4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각각의 모드는 전기모터와 배터리 충전, 가솔린 엔진의 사용 여부에 따라 나뉜다.  

우선 EV모는는 전기차답게 정숙성이 눈에 띄었다. A3 스포트백 e-트론은 EV모드에서 5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이 구간동안 최고 속도는 130km까지 낼 수 있다.

아우디 A3 스포트백 e-트론 충전모습.<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
전기모드로 달리다보니 배터리가 줄어 충전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배터리 충전 모드'로 바꿨다. 이 모드에서는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는 순간부터 배터리가 충전되기 시작한다. 다른 모드에서는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야 충전이 된다.

배터리 충전 모드는 1.4 TFSI 가솔린 엔진을 사용한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150마력과 최대토크 25.5 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22km까지 나온다. EV모드보다 응답성이 더 민첩함을 느낄 수 있다. 

EV모드와 하이브리드 배터리 충전 모드, 하이브리드 오토 모드를 번갈아 느끼며 주행한 결과 76km 가량을 EV모드로 달렸다. 전기모드로 달릴 수 있는 거리 50km를 넘은 것이다. 주행 중 배터리 충전의 효과로 인해 주행거리가 기존보다 더 늘어난 탓이다.

리터당 66km(유럽기준)라는 공인연비를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전기모터와 가솔린엔진 결합된 A3 스포트백 e-트론의 총 주행거리는 940km에 달한다. 물론 배터리가 완전 충전되고 기름통이 가득 차 있을 때 기준이다.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시트였다. 오랜 시간이 아니었음에도 불편함이 다소 느껴졌다.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유럽 현지 판매 가격이 3만7900유로로 우리나라 돈으로 약 4500만~4700만원 선이다. 국내에 출시될 경우 이보다 높은 가격대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아우디는 A3 스포트백 e-트론을 필두로 PHEV 모델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에는 최초의 디젤 PHEV Q7 e-트론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어 A4 e-트론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A4 e-트론의 경우 전기모터는 뒷바퀴를 제어하고 가솔린 엔진은 앞바퀴를 통제해 더욱 다이나믹한 주행성능을 뽐낼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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