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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세탁기맨' 조성진의 뚝심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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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송사에도 글로벌 가전시장 적극 공략..성과내며 브랜드 가치 제고

[뉴스핌=김선엽 기자] 지난해 '세탁기 사건'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조성진 LG전자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장(사장)이 이번에는 깜짝 실적으로 다시 한 번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압수수색과 검찰 출두로 어수선했던 분위기 속에서도 조 사장과 임·직원들이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고 제품력 향상에 몰두한 결과다.

이에 조 사장이 조직 전체로부터의 신뢰를 굳건히 한 것은 물론 시장에도 '세탁기맨 조성진'이란 브랜드를 뚜렷하게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조성진 LG전자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장(사장)
29일 LG전자는 지난 1분기에 매출 13조9944억원, 영업이익 305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계절적 비수기로 회사 전체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도 가전기기와 스마트폰이 제 몫을 톡톡히 하며 분전했다.

그 중에서도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청소기 등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4조644억원의 매출과 2293억원의 영업이익으로 LG전자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LG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결과"라며 "특히 중동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의 판매 호조에 힘입은 성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기 대비 148% 성장한 영업이익은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는 성적이다. 신흥국 가전 시장에서 환율 절하 등으로 주요 글로벌 가전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은 시기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해 LG전자 HA사업본부는 사업 외적으로 순탄치 않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 삼성전자 세탁기 파손 혐의로 조 사장이 불구속 기소되면서 법적 공방과 여론전을 병행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지난해 12월에는 서울 여의도 본사와 경남 창원공장이 압수수색을 당했고 올해 1월 세계가전전시회(CES)를 앞두고는 조 사장이 출국금지 조치를 당해 초조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LG전자 역사상 최초의 고졸 사장인 조 사장은 특유의 뚝심으로 조직을 추스르는 한편 오로지 글로벌 가전 시장을 공략하는데 전력을 쏟아 부었다.

LG전자 관계자는 "밖에서 볼 때는 어수선해 보였을 수도 있었지만 사업은 사업대로 바쁘게 돌아갔다"며 "백색가전에서 LG전자의 힘은 여전히 세계 최고라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달 31일 세탁기 소송을 포함해 양사 및 관계사가 3년여에 걸쳐 벌여온 법적 분쟁을 모두 끝내기로 전격 합의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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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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