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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달러짜리 애플워치 한대에 265달러 남는다

기사입력 : 2015년05월01일 16:02

최종수정 : 2015년05월01일 16:02

소비자가, R&D 비용 등 제외한 제조원가의 4배

[뉴스핌=김성수 기자] 애플이 '애플워치'로 얻는 수익이 역대 출시된 제품 중 최고로 나타났다. 애플워치 한 개 가격이 원가의 4배로, 시계 하나 팔아 얻는 마진이 265.30달러(약 28만5000원)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애플워치 <출처=블룸버그통신>
1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IHS는 '애플 워치 스포츠 38mm' 모델의 원가를 83.70달러(약 9만원)로 추산했다. 부품원가 81.20달러에 제조비용 2.50달러를 더한 값이다.

이 모델의 소비자 가격은 349달러(약 37만5000원)로, 제조원가 83.70달러의 4배가 넘는다. 시계 하나 팔 때마다 약 29만원의 마진이 남는 셈이다.

제조원가 83.70달러는 물류비·판매비·연구개발비(R&D)·소프트웨어 및 특허 라이선스 비용 등 각종 비용을 제외하고 순수 하드웨어 부품 원가만을 계산한 것이다.

그러나 연구개발비를 비롯한 제반 비용을 고려한다 해도 애플이 '애플워치'로 얻는 수익은 역대 출시된 제품 중 최고 수준이다.

부품별로는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과 터치스크린이 20.50달러로 비중이 가장 컸고, 애플이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10.20달러, 낸드플래시와 D램 원가를 합산한 메모리는 7.20달러로 조사됐다.

케빈 켈러 IHS 연구원은 "소매 가격은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지만 애플워치의 경우 그 비중이 아이폰6 플러스나 다른 애플 제품에 비해 낮다"며 "애플워치에 대한 관심이 실제 매출로 이어질 경우 애플의 수익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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