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유로존 국채 '버블 터졌나' 시총 22년래 최대 증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 주 사이 1420억달러 감소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국채시장에서 한 주 사이 1420억유로가 증발했다. 유로존 채권 버블이 터졌는지 여부를 둘러싸고 투자자들이 긴장감을 내비치고 있다.

최근 국채시장의 하락을 촉발시킨 직접적인 요인은 일부 투자가들의 매도 권고와 인플레이션 지표다. 빌 그로스 야누스 캐피탈 매니저가 독일 국채에 대해 일생일대의 매도 기회라고 주장하면서 매도 심리를 자극한 데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상승 신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팔자’에 불을 당겼다는 얘기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로 유로존 국채의 절반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자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화[출처=블룸버그통신]

1일(현지시각)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한 주 사이 유로존 국채시장의 시가총액이 1420억유로(1600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993년 10월 이후 최대 규모의 매도에 해당한다.

지난달 30일 기준 유로존 국채시장의 시가총액은 5조7500억유로를 기록해 지난 3월4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5조5500억유로에서 지난달 15일 5조9300억유로까지 늘어나며 정점을 찍은 뒤 최근 가파르게 줄어드는 양상이다.

또 29일과 30일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0bp 치솟았다. 이 같은 상승폭은 이틀 기준으로 2011년 1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ECB의 QE에 따른 국채 가격 상승이 지나치다는 데 투자자들의 의견이 모아진 데다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진정,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트레이더들 사이에 ‘팔자’가 급증했다.

니코 애셋 매니지먼트의 로저 브릿지 전략가는 “ECB의 자산 매입으로 인해 독일 국채 수익률이 0%로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와 리스크가 거의 없다는 예상이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은행의 피터 졸리 리서치 헤드는 “유로존 국채 수익률이 분별 있는 투자자라면 매수에 나설 수가 없는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ECB의 자산 매입만을 근거로 수익률이 무한정 떨어질 수 있다는 논리는 억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씨티그룹의 스티븐 와이팅 전략가는 “1조1000억유로의 QE가 투자자들을 국채 매입을 회피하게 한다”며 “독일 국채를 매도하고 미국 5~7년 만기 국채를 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도 투자자들의 최근 국채 매도를 부추겼다. 4월 독일 인플레이션은 연율 기준으로 0.3%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0.1%에서 강하게 오른 것이다.

한편 앞서 빌 그로스는 독일 10년물 국채가 일생일대의 매도 기회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어 제프리 건들라흐 더블라인 캐피탈 대표도 독일 채권의 매도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