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中 5월증시 '잦은조정 불마켓지속' 기관 전망

기사입력 : 2015년05월04일 17:10

최종수정 : 2015년05월04일 18:55

정책테마 살피며 단기 조정장 출현 대응

[뉴스핌=조윤선 기자]  5월 중국 A주 투자자들은 리스크 관리에 특별히 주의해야할 것이라는 지적이 기관 전문가들에 의해 제기됐다. 4월말 주가가 조정 받았음에 유의해야한다며 5월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겠지만 자주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투자보(金融投資報) 등 중국 매체는 지난 4월 27일 상하이종합지수가 4500선을 돌파한 후 노동절 연휴(5월 1~3일)를 앞두고 A증시가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다며, 노동절 연휴 이후 5월 증시에 대한 전망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5월 증시가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자들이 리스크 관리에 유의할 것을 조언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불마켓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았다.

<그래픽=송유미 기자>
5월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중금재선(中金在線) 등 중국 경제전문 매체는 예금보험제도 도입, 희토류 수출관세 폐지, 중국 남북차 합병, 5월 경제지표 발표, 시진핑 주석의 카자흐스탄 방문,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발전규획 발표, 원자력 발전 13·5 규획 공개, '중국제조 2025' 규획 출범, 농지개간 개혁 방안 공포, '인터넷 플러스' 액션플랜 발표 등을 꼽았다.

◆단기 조정 장세 출현, 리스크 유의해야

잉다(英大)증권 연구소 소장 리다샤오(李大霄)는 "'개혁 불마켓'이 쉬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달 중순즈음 뚜렷한 조정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A증시 리스크가 매우 높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A증시 상장사 중 89% 이상 기업의 주가수익배율(PER)이 79배를 넘고 있어, A증시가 사상최고점인 6124포인트를 찍을 당시의 82배에 근접했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또한 "신주 공급 물량이 늘어나고 있고, 당국도 증시 과열 현상을 경고하는 등 조정장세가 출현할 것이란 신호들이 감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5월 조정장세 예고 속에서 주목할 만한 투자 기회는 홍콩 항셍지수 국유기업 종목과 상하이50ETF 성분주, 상하이선전300ETF 성분주, 홍콩주 및 A주와 B주 가운데 금융과 부동산 종목에 숨어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저평가된 주식을 눈여겨 볼 것을 제안했다.

신다(信達)증권도 증시가 4500선에서 급등락 조정장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조정폭은 4000선에서 4600선 사이가 될 것으로 점쳤다.

신다증권 연구센터의 류징더(劉景德) 부총경리는 "5월 증시가 조정기에 돌입, 급등락 조정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증시가 지난 2개월간 크게 올라 조정세를 보일 것이나 폭락할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했다.

최근 증감회가 증시 과열을 경고해 계속 상승가도를 달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주변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이라 조정을 받는다고 해도 증시가 급락할 가능성은 없다는 설명이다.

5월 주목할 만한 투자포인트로는 저평가 우량주를 들었다. 그 중에서도 A증시에서 평균 PER이 10배도 채 안되는 은행주를 저평가 우량주로 추천했다.

국유기업 개혁 관련 테마주, 바이주(고량주) 등 '소비주'에도 주의를 기울일 것을 제안했다. 특히 소비주는 경기 상황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는 '경기방어주'로, 그 중 바이주는 지난 2년간 업계 구조조정을 거쳐 올 1분기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이유에서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 추천됐다.

둥싱(東興)증권 수석전략분석가 왕핑(王憑)은 "과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증시 버블이 붕괴될 징후는 아직 없다"며 "증시는 계속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이지만 단기간 급등락 조정폭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동성 측면에서 통화완화 기조가 유지되고 있고, 수익성이 낮은 은행에서 수익성이 높은 증시로 자금이 유입되는 현상은 변함없을 것이란 관측도 제시했다.

주목할 만한 분야로는 인수합병 및 구조전환 관련 업종을 꼽았다. 실버산업과 바이오 의료, 인터넷 플러스와 관련한 신흥업종에서도 투자기회를 엿볼 수 있다는 조언이다.

궈두(國都)증권은 ▲증시 과열 방지를 위한 정부의 단속 강화 ▲신주발행 가속화 ▲경기하강 압력 속 안정성장 주력 ▲A주 상장사 1분기 실적보고 완료 후 예상실적 수정 등 요인으로 단기간 증시가 조정기에 들어설 것으로 분석했다.

궈두증권 애널리스트 샤오스쥔(肖世軍)은 "증시가 이미 큰 폭으로 올라, 과열 양상을 띄고 있다"며 "연초부터 현재까지 상하이종합지수는 30% 이상, 차스닥과 중소판도 각각 86%, 63%나 올랐다"고 말했다.

◆장기적 불마켓 끄떡없어

그러나 이 같은 조정은 단기적인 추세일 뿐 장기적으로는 불마켓이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상당수다.

중국 증권업계 1위 증권사인 중신(中信)증권은 최근 A증시 전망과 투자포인트를 담은 투자전략보고서를 통해 급등락 조정폭이 확대되겠지만 불마켓 장세는 흔들림 없이 지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중신증권은 투자 과열을 막기 위한 정부의 단속에도 중장기적으로 중국 개미투자자들의 증시 유입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 연내 상하이종합지수가 5000선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흥업(興業)증권도 보고서에서 “최근 증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크레이지 불마켓’ 장세와 결코 낙관적이지 않은 경제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마련이 늦어지고 있다”며 “정부가 장세를 억누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부 조절 정책이 점차 힘을 내면서 2분기에 ‘중간 고점’을 찍을 수 있겠다”며 “증시의 탈레버리지 움직임이 나타나 향후 수 주간 버블현상이 심해지면 감독부처가 조정정책을 취할 수 있겠으나 조정이 불마켓의 베어마켓 전환을 유발하기 보다는 더욱 건강하고 장기적인 불마켓을 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전의 한 사모펀드 관계자 역시 “불마켓이 계속된다고 해서 주식 투자를 크게 줄일 필요는 없다”며 금융·가전·시멘트·자동차 등 올해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섹터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려아연·영풍, 상호 비방하며 지분 전쟁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75년간 공동으로 경영을 이어가던 고려아연과 (주)영풍의 경영권 분쟁이 점입가경이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 파트너스와 손잡은 영풍 측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배임, 주가 조작 등 혐의로 법적 조치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영풍 측이 환경법과 중대재해처벌법을 수시로 위반하는 등 경영 실패의 주범이라고 지목하며 양측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됐다는 평가다. 향후 경영권 분쟁의 관건은 양측 우호 지분(백기사)과 소액주주, 국민연금과 영풍정밀 지분 확보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 [사진=고려아연] ◆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입장문 발표..."영풍·MBK 공개 매수 공식 반대"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고려아연은 당사의 주주인 ㈜영풍이 기업 사냥꾼 MBK 파트너스와 결탁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공개 매수에 반대 의사를 공식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약탈적 기업 사냥꾼이자 투기 자본인 MBK와 결탁해 공개 매수를 진행하는 당사의 주주 영풍은 그동안 석포제련소를 운영해 오면서 각종 환경 오염 피해를 일으켜 지역 주민들과 낙동강 수계에 막대한 피해를 입혀왔다"고 비판했다. 또한 "빈발하는 중대재해 사고로 최근 대표이사들이 모두 구속됐고, 또 다른 문제인 카드뮴 누출 등 환경 오염으로 현재 구속된 대표이사들에게 추가로 실형이 구형되는 등 사회적 지탄이 이어지고 있고, 특히 사업을 계속할 수 없을 정도로 회사 운영에 있어 심각한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사장은 아울러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는 그동안 수차례 국내에서 시장 경쟁력 있는 회사를 인수한 다음 핵심 자산을 매각하거나 과도한 배당금 수령 등을 통해 투자금 회수에만 몰두하는 등 약탈적 경영을 일삼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주목할 점은 MBK 파트너스는 영풍 및 그 특수 관계인의 지분에 대해 콜 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약탈적 자본과 결탁한 공개 매수자들이 당사 경영권을 인수한 다음 당사의 경영권을 해외 자본에 재매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렇게 되면 국가 기간산업 및 이차전지 소재 관련 핵심 기술과 역량이 해외로 유출되는 엄청난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영풍 본사 전경. [사진=영풍] ◆ 영풍·MBK, 고려아연 공개 매수 발표...고려아연 "적대적 약탈적 M&A" 반격 고려아연과 영풍의 이번 경영권 분쟁은 지난 13일 MBK 파트너스와 영풍의 고려아연 공개 매수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MBK 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은 고려아연 지분 약 7~14.6%(144만 5036주~302만 4881주)를 공개 매수한다. 이번 공개 매수는 10월 4일까지 진행되며 공개 매수가는 주당 66만 원이다. 공개 매수 대금은 약 2조 원이다. 영풍 측은 "지난 75년간 2세에까지 이어져 온 두 가문 공동 경영의 시대가 이제 여기서 마무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공개 매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영풍이 MBK 파트너스와 손잡으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경영권이 위협받고 있다. 영풍은 공개 매수 발표 이후 최윤범 회장을 대상으로 회계 장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최 회장의 배임, 주가 조작 등 5가지 혐의를 주장했다. 이어 고려아연이 공개 매수 기간 자사주를 취득하는 것은 자본시장법 위반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고려아연은 앞서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영풍의 지배력을 낮춰온 바 있다. 최윤범 회장은 현재 우호 지분을 합쳐 33.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LG와 한화, 현대차 등 대기업을 우호 세력(백기사)으로 포섭했다.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 측 지분은 오너가를 합해 33.1%다. 양측 모두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소액주주가 가진 27.4%, 국민연금이 보유한 7.8% 지분이 관건이다. 이 같은 상황에 양측이 법적 공방과 함께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영풍과 MBK 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자회사인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 매수도 진행한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의 지분 1.58%를 가지고 있다. 고려아연은 영풍이 MBK 파트너스와 함께 고려아연의 공개 매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즉각 공시를 통해 "기업 사냥꾼의 적대적 약탈적 기업합병(M&A)"이라고 반격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영풍과 결탁한 MBK 파트너스와 같은 기업 사냥꾼들은 투자 수익률 극대화라는 단기적인 관점으로 기업에 접근하는 만큼 배터리 등 대한민국 전략 산업과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고, 이를 통해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를 증대시키고자 하는 당사를 정상적으로 경영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kimsh@newspim.com 2024-09-18 12:48
사진
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