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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바이오·화장품株 포기 '이채원펀드' "때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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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밸류10년투자펀드', 저PER株만 투자...삼성전자도 전량 매도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14일 오후 7시 51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이에라 기자]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CIO)의 '한국밸류10년투자펀드'는 주가수익배율(PER), 주가순자산배율(PBR)이 낮은 종목을 발굴해 오래 담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시장 상황이 변할 때마다 종목을 교체하는 것보다 저평가된 가치주를 중점적으로 담는 것이다.

비싼 주식은 절대 사지 않는다는 이채원 부사장의 뚜렷한 소신 때문에 시장 상승세에 동참하지 못할 때도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성장주 강세가 그 경우다.

1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한국밸류10년투자1(주식)(C)'의 지난해 12월 기준 연간 수익률은 1%도 되지 않았다. 올해 초에는 일반주식형펀드 성과가 90% 밑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바이오주 화장품주 게임주 등 일명 고PBR주들이 시장을 끌고 가면서, 저평가된 가치주만 편입하는 철학이 수익률에 악재로 작용한 것이다. 올 들어서는 기관들로부터 펀드 수익률이 부진한 이유를 설명해달라는 요청이 밀려기도 했다.

과거에도 이런 경험은 있다. 2009년·2010년 일명 '차·화·정' 장세가 그 예다. 당시 대형주가 증시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한국밸류10년투자펀드'는 주식형펀드 최하위로 성과가 밀려난 적도 있다.

이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중소형 성장주, 멀티플이 높은 주식이 많이 올랐지만, 10년투자펀드는 이런 종목을 전혀 편입하지 않았다"며 "주가수익배율(PER), 주가순자산배율(PBR)이 높은 주식만 상승하며 PBR 낮은 종목만 보유하고 있었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월 기준 10년투자펀드의 편입 종목은 한국가스공사, LG, 현대차, 메리츠화재, 네이버, 한국전력 등이다. 네이버를 제외한 모든 종목의 PBR이 1.0배가 되지 않는다. 저PBR 종목이란 기업이 보유한 순자산 대비 저평가됐다는 얘기다.

가격 거품이 있는 바이오, 화장품주는 전혀 편입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상황이 뒤바뀌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7%수준으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다른 가치주펀드 '신영마라톤주식(A)'이 19%의 성과로 앞서고는 있지만 이번 달 주간 기준 상위 4%까지 진입했다. 최근 채권금리 상승으로 성장주 강세가 꺾이면서, 멀티플이 낮은 저평가 가치주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 "삼성전자 다 버렸다…'갭' 생기면 재매수"

고PBR주를 담지 않는다는 철학 때문에 '갭(가치차이)'이 생긴 삼성전자는 전량 매도하는 과감함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초 10년투자펀드 내 비중이 16%대로 가장 높았던 삼성전자는 현재 비중이 전혀 없다. '신영마라톤 (주식)A'은 삼성전자(11.73%)를 가장 많이 보유했던 것과 차이가 난다.

이 부사장이 가치주라고 봤던 삼성전자를 내던진 가장 큰 이유는 '갭' (주식의 가격과 기업 가치의 차이).  '갭'이 사라졌다고 분석해서다.

그가 삼성전자를 처음 사들인 것은 2010년이다. 당시 삼성전자 주가는 나쁘지 않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70만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기관의 관심은 냉담했다. 기관을 대상으로 연 투자설명회(NDR) 자리는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그때는 하드웨어 시대가 끝나고, 소프트웨어시대가 시작됐다고 한창 언론에서 떠들었을 때다. 구글과 애플의 시대가 오면 삼성전자는 큰일이 날 것 처럼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주가가 갇혀있었던 것.

이 부사장은 이것을 기회로 봤다. 한국밸류운용이 운용하는 모든 펀드에다 삼성전자를 매수했다. 시장의 오해가 생겨 급하게 '갭'이 생겼기 때문에 주가 상승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갭'이 없어졌고, 더 이상 들고 있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스마트폰 우려에 뒷걸음질친 실적이 큰 몫을 했다.

이 부사장은 "연간 영업이익이 29조원대에서 20대로 내려갔다는 것도 매도의 부수적 이유가 됐다"며 "여기다 지배구조가 불투명하다는 것도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에 '갭'이 생기면 언제라도 삼성전자를 다시 사겠다고 강조했다.


◆ "바이오주 또 올라도 또 사지 않을 것"

밸류10년투자펀드는 설정후 173.96%의 수익을 내고 있다. 연 평균 19%의 성과를 냈다는 얘기다. 연 목표치인 5~6%를 3배 이상 상회하는 결과다.

이 부사장은 "1년간 꾸준히 5% 수익을 내겠다는 것이 목표"라며 "무엇보다 절대 잃지 않는 투자를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최근 수익률 목표치를 달성했다는 생각에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며 리스크 관리에 열중하고 있다. 보유 종목들의 멀티플을 더 낮춰 잃지 않는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다시 바이오주와 화장품주가 강세를 연출해도 비싼 주식을 매수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10년투자펀드가 고수익을 추구하는 펀드가 아니기 때문에 바이오나 화장품 같은 비싼 주식이 상승한다고 매수하지는 않는다"며 "비싼 주식은 어떠한 상황이라도 담을 생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장주가 오를 때 펀드 수익률이 잘 나면 투자자들이 오히려 의문을 갖기도 한다"며 "10년투자펀드의 철학을 끝까지 유지하며 믿음을 져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고PBR주, 성장주의 조정이 단기적으로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성장주는 현재 시장의 핵심주"라면서 "대형주가 버텨준다는 전제하에 유동성은 성장주에 힘이 실어줄 수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갑자기 금리가 튀면서 유동성에 민감한 주식이 조정을 받는 것일 뿐"이라며 "여전히 저금리기 때문에 고성장주 조정이 끝나고 균형 상태가 되면 다시 그쪽으로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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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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