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개편 하는 중…무기 중심 바꿔야
기초과학 연구 부족…실패의 자산화
자연과학 투자 약속…이번엔 다를 것"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5일 과학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정책 지원을 약속하며 미래 과학인재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과학기술 분야 군(軍) 대체 복무 확대 검토와 연구 실패의 자산화, 자연 과학 분야 투자 증대를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지난해 대통령 과학장학생과 국제과학 올림피아드 수상자 270여 명을 초대해 12회 미래과학자와의 대화를 직접 주재했다.

◆"軍 자체, 첨단 장비·기술 익히는 체제로 대대적 개편"
이 대통령은 과학기술 분야 대체 복무 확대 요청에 "남성 청년들의 국방 의무 이행 공백을 보완해야 한다"며 "과학기술 분야 대체 복무를 검토하고 군대 자체를 대대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남성 청년들이 국방 의무 이행 때문에 상당 기간 공백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여러 가지 갈등 요소가 되기도 하고 억울하게 생각되는 측면도 있을 것 같다. 뭔가 보완 대책이 필요하기는 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군대 자체를 좀 대대적으로 바꿔 볼 생각"이라며 "지금까지는 병력 숫자, 그리고 보병 중심의 군대 체제였다. 이제는 장비와 무기체계 중심으로 바꿔야 되기 때문에 병력도 전문가로 양성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서 지금 체제 개편을 하는 중"이라며 "군대에 복무하는 시간이 청춘을 낭비하는 시간이 아니라 첨단 무기 체계와 장비, 기술을 익히는 기회로 만들려고 체제 개편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패한 과제 분석…의미있는 지원, 이번에는 다를 것"
또 이 대통령은 연구 실패에 대해 더 넓고 유연하게 판단해 달라는 요청에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실패를 자산화하는 것은 핵심적인 과제로 지금 추진하고 있다"며 "다만 현장에서는 '말만 할 가능성이 많다'는 의구심을 가지는 것일텐데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확언했다.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은 "이번 연구개발(R&D) 혁신안에 실패했던 과제 분석을 해 의미가 있는 것들은 따로 지원을 하는 제도가 들어간다"며 "아마 올해부터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구과학 올림피아드 분야를 수상한 학생은 자연과학 입지를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는 이런 기초과학에 대해서도 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 그래야 바닥이 튼튼해지기 때문"이라며 "그 지점에 대한 지적은 전적으로 공감한다. 방향을 일부 전환해 기본적인 부분에 대한 연구 투자도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인공지능·기초과학 혁신 만들어야"
이 대통령은 "즉시 경제적 가치가 있는 연구에만 집중하는 측면이 있어 문제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기초과학이나 이런 분야에 사실은 연구가 많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기초과학 분야에 대략 3조 4000억원을 투자 중이고 10년 이상의 장기 과제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과 함께 기초과학 분야에 혁신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이제 과학기술의 관심과 투자 정도에 따라서 국가의 운명과 경쟁력이 결정나는 시대가 됐다"며 "오늘 이 시간이 여러분들 마음 속에 있는 불씨에 강력한 불을 지피는 시간이 됐기를 소망한다"고 희망했다.
이날 행사는 '도전하는 과학자,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렸다. 대한민국 최우수 이공계 학생들의 노력과 탁월한 성취를 격려하고 학생들의 포부와 건의 사항을 듣기위해 마련됐다.
새 대통령과학장학생(학부 1·3학년, 대학원 석·박사과정생) 205명과 국제과학 올림피아드 수상자(중·고등학생) 35명 등 27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신규 대통령과학장학생 대표 4인명에게 장학 증서와 메달을 수여하고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수상자 대표 4명에게는 기념패를 수여했다.
pcj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