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3월 기준금리 인하에도 4월 금리 올린 은행들

기사입력 : 2015년05월21일 16:42

최종수정 : 2015년05월21일 18:08

'고무줄 가산금리' 올려...하나·광주·전북·제주銀 금리 올려

[뉴스핌=노희준 기자] 시중은행들의 금리 얌체짓이 여전하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 예금금리는 신속하게 큰 폭으로 내리고 있는 반면, 대출금리는 천천히 찔금 내리고 있어서다.
 
일부 시중은행들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오히려 가계 신용대출 금리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슷한 시기 여러차례 예적금 인하에 나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은행의 가계 신용대출 평균금리, 3·4월 취급분
,단위: %, %포인트  
<자료=은행연합회>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2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가계 신용대출 평균금리 4월 취급분 금리를 기준으로 하나, 제주, 광주, 전북 은행은 전월보다 0.07%포인트에서 0.43%포인트까지 높았다. 하나은행은 4.55%에서 4.98%로 0.43%포인트, 제주은행은 4.2%에서 4.49%로 0.29%포인트, 광주은행은 5.29%에서 5.36%로 0.07%포인트, 전북은행도 4.97%에서 5.03%로 0.06%포인트 뛰었다.

한은은 지난 3월 12일 기준금리를 25bp(=0.25%포인트)인하한 1.75%로 끌어내렸다.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도 떨어지는 게 수순인데, 일부 은행은 은행마다 재량 여지가 큰 가산금리를 조정해 전체 대출금리 하락을 방어한 것이다. 

같은기간 이들 은행은 자체 기준금리가 0.07%포인트~0.14%포인트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가산금리는 하나은행 0.5%포인트, 제주은행 0.43%포인트, 전북은행 0.13%포인트, 광주은행 0.18%포인트 올랐다.

반면 은행들은 기준금리 인하에 맞춰 수신금리 인하에는 발빠른 보조를 맞췄다. 가령 하나은행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1.75%로 인하한 하루 뒤인 3월13일 공고를 내 3월16일부터 일반정기예금 등 10가지 넘는 예금상품 금리를 0.2%포인트(만기1년기준)내렸고, 20가지가 넘는 적금상품도 0,1%포인트~0.3%포인트(만기1년기준)까지 금리를 떨어트렸다.

이어 3월24일과 4월15일, 4월21일 등 4월까지만 총 4차례에 걸쳐 동일하거나 다른 수신상품의 금리를 줄줄이 낮췄다. 이에 따라 만기 1년짜리 '하나 369 정기예금'은 3월 기준금리 인하 전 2.10%에서 1.90%→1.80%→1.70%로 0.4%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는 하나은행만의 행태는 아니다. 제주, 광주 은행 등 대부분의 은행이 3월 한은 기준금리 인하에 맞춰 예금금리를 빠르게 끌어내렸다.

신용대출만이 아니라 주택담보대출 금리에서도 금리 역주행 현상이 있었다. 대구은행은 분할상환과 일시상환방식 주담대대출 평균금리에서 4월 취급분이 3월 취급분보다 각각 0.05%포인트, 0.01%포인트 더 높았다. 신한은행은 분할상환 주담대 대출 평균금리가 3월과 4월 차이가 없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타행들이 적극적으로 금리를 낮춰서 취급하는 상황에서 하나은행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상태로 보여진다"면서 "3월중 신규 취급 신용대출금리 중 거액 신용대출이 2% 후반대의 저금리로 취급되다 보니, 타행 대비 3월 평균금리가 낮아 상대적으로 4월에는 금리가 상승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