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잠실 찾아 관람..홍 관장과 시종일관 밝은 모습 보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어머니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과 함께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방송화면 캡쳐> |
이 부회장과 홍 관장은 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을 찾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두산베어스의 4차전을 관람했다.
이 부회장이 잠실야구장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11월 삼성과 넥센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6차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 등 삼성 수뇌부가 총출동했으나, 이날은 홍 관장과 미래전략실 임원 일부만 동행했다.
일주일간의 유럽 출장을 마치고 지난 19일 귀국한 이 부회장은 오랜만에 격무에서 벗어나 여유를 즐겼다. 1년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간호하고 있는 홍 관장 역시 아들과 경기장을 찾아 경기 내내 밝은 표정을 지었다. 두 사람은 경기를 응원하다가도 틈틈이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를 이어갔다.
홍 관장은 이날 이 회장이 입원 중인 삼성서울병원 병실에서 TV로 삼성 경기를 지켜보다가 이 부회장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부회장과 그의 가족들은 와병 중인 이 회장을 돌보면서 병실 안에서 종종 야구 중계를 틀어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장 역시 평소 야구팬으로, 입원 중이던 지난해 5월 삼성 이승엽 선수가 넥센과의 경기에서 홈런을 날리자 잠시나마 반응을 보였다는 일화가 세간의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날 이 부회장과 홍 관장은 삼성라이온즈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펼칠 때마다 박수를 보내는 등 응원했다. 특히 6회 말 삼성 투수가 두산 타자를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종료시키자 홍 관장과 이 부회장이 나란히 크게 박수를 보내며 기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삼성이 두산을 6대 1로 제압하며 전날에 이어 승리를 가져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 가운데 위)이 어머니 홍라희 관장과 함께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을 찾아 선수 가족석에 앉아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사진=추연숙 기자> |
[뉴스핌 Newspim] 김선엽·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