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단독]대한항공 조종사 '비행중 신용카드 조회 동원'...승객안전 위협

기사입력 : 2015년05월22일 14:00

최종수정 : 2015년07월24일 21:0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조현아 등 3남매 소유회사가 기내 면세품 판매...'일감몰아주기' 공정위 조사중

[편집자] 이 기사는 5월22일 오전 11시38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김연순 기자] 대한항공 조종사들이 사측의 요구로 비행중 '신용카드 조회' 작업에 동원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종사들의 신용카드 조회작업은 승객들의 안전과도 직결돼 있는 만큼 이를 둘러싸고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조종사들의 신용카드 조회 작업은 대한항공 계열사인 싸이버스카이 매출로 잡히는 기내 면세품 구매와 연결돼 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 계열사인 싸이버스카이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 조사에 착수한 상황에서 조종사들의 '신용카드 조회' 작업도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A380 항공기. <사진제공 = 대한항공>

22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해 5월부터 기내 면세품 카드 구매시 항공기 조종실 내 통신시스템을 통해 부정카드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승객들이 기내에서 면세품을 구매하고 신용카드로 결제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부정카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에 승객이 500달러 이상 면세품을 카드결제할 경우 잠재적 신용카드 지불사고에 대비해 신용카드 조회대상으로 분류된다. 조종사들은 고객의 카드번호와 유효기간을 통신을 통해 지상 회사로 보내고 회사에서 해당 내용에 대한 확인과 회신을 받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지상과의 통신이 가능한 곳이 조종실이기 때문에 조종사들이 신용카드 조회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다.

대한항공의 한 기장은 "기내에서 카드로 받다보니 중국 등 몇 건에 대해선 불량카드로 사용한 사례가 종종 생긴다"면서 "회사측의 요청으로 수개월 전부터 항공기 내에서 조종사들이 (카드조회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러한 조종사들의 비행중 카드조회 작업이 승객의 안전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회사측에서 조종사들이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만 (카드조회를) 진행해달라는 입장이지만 조종사들은 적지 않은 압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대한항공의 한 조종사는 노동조합 게시판을 통해 "신용카드 조회는 바쁘지 않은 구간에서는 그냥 해줄 수도 있지만 짧은 중국 비행중에 1만 피트 이하에서 몇 번 콜 오고 랜딩하자마자 활주로 개방하는 중에 콜하는 경우에는 항공안전에 큰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대한항공의 또 다른 조종사는  "승객이 면세품 구매한 것에 대해 신용카드 번호 조회하느라 비행에는 집중을 못한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면서 "조종사는 지금 비행 대신 신용카드 조회 중"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의 한 관계자는 "회사측에서 최근 시간 여유가 있을 때 조회를 해주고 바쁘거나 비행에 방해가 될 수 있으면 진행을 하지 말라는 공지까지 나오고 있다"면서도 "조종사들이 안전 얘기를 하고, 노조에서도 기본적으로 조종사들이 해야 할 일이 아니다라고 회사에 얘기를 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장의 판단 하에 비행안전운항 시점에서 여력이 있을 때 확인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안전운항에 저해가 될 만한 것은 없다"면서 "기장 판단으로 넘겼기 때문에 운항에 집중을 해야하는 시점에서는 확인을 미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조종사들은 승객 안전 문제 뿐 아니라 신용조회 작업이 결과적으로 대한항공이 아닌 계열사인 싸이버스카이의 실적과 연결돼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른바 지난해 불거진 싸이버스카이의 승무원 노동력 착취 논란이 조종사까지 확대된 셈이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관계자는 "실적이 자회사인 싸이버스카이로 넘어가는 것을 대한항공 조종사들이 해줘야 하는 것이냐에 대한 문제제기가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싸이버스카이는 대한항공 여객기 내 비치되는 잡지 광고와 기내 면세품 통신판매 등을 서비스하는 비상장 계열사다. 이 회사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 조양호 회장의 자녀 3남매가 33.3%씩 지분 100%를 갖고 있다. 현재는 한진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해 공정위 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