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합의 낙관 vs "그리스 거의 부도상황"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자금줄이 완전히 바닥났다며 부채 상환 불가능을 외치던 그리스가 이번에는 부채를 상환하는 것이 자신들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리스와 채권국 구제금융 협상 현장<출처=AP/뉴시스> |
가브리엘 사켈라리디스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그리스가 가능한 유럽연합(EU)과 IMF 채권단에 채무를 상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5월 말이나 6월 초 정도면 채권단과 상호 이익이 되는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논의 결과를 낙관했다.
대변인은 또 협상 부결시 대량예금인출(뱅크런) 사태에 대비해 예금인출 및 이전을 제한하는 자본통제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그리스의 실질적인 자금 사정은 상당히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그리스 자금이 말라가고 있어 거의 부도 위기라고 강조했다.
NYT는 그리스가 이달 말까지 매일 약 1억유로에 달하는 현금 부족에 시달릴 것이며, IMF 상환 일정인 6월5일부터는 자금 부족분이 일일 5억유로 수준으로 불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6월 8일과 9일이 되면 부족분은 계속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