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오리 부총리 "중국 경제성장 안정화 기대"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정부가 전 세계에 6개 '경제회랑'(economic corridor)을 건설하는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했다.
<출처=블룸버그통신> |
중국은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지역을 연결하는 육·해상 실크로드 정책 '일대일로'를 통해 아시아 지역 내 영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장 부총리는 지난달 초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건설 책임자로 임명됐다.
현재 중국이 추진 중인 6대 경제회랑은 ▲중국-몽골-러시아 ▲신(新) 유라시아 대륙 교량 ▲중국-중앙아시아-서아시아 ▲중국-인도차이나 반도 ▲중국-파키스탄 ▲방글라데시-중국-인도-미얀마(BCIM)로 이뤄졌다.
이 가운데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을 비롯한 일부 프로젝트에서는 이미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중국과 파키스탄은 지난 4월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문을 계기로 파키스탄 과다르항에서 중국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까지 3000㎞ 구간에 철도, 도로, 가스관을 건설하는 460억달러 규모의 '경제회랑'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장 부총리는 주요 교통망 건설을 가속화함으로써 중국 경제성장세가 안정화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4%로 24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장 부총리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실크로드 기금이 '일대일로' 추진을 위한 자금 지원을 담당할 것"이라면서 '일대일로'와 경제회랑 프로젝트의 미래가 매우 밝다고 역설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