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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증시] 엔저 순풍에 돛단 日경제...주가도 순항중

기사입력 : 2015년06월01일 09:34

최종수정 : 2015년06월01일 09:46

<1> 아베노믹스 후광..日 기업실적 커진다

이 기사는 5월 30일 오전 10시 7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편집자] 일본 증시가 '잃어버린 20년'을 뒤로 하고 순항 중이다. 2차례에 걸친 양적완화와 지속적인 엔화약세로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유동성과 기업실적개선이란 두 마리 호재가 일본증시를 견인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서만 17% 이상 상승하며 15년래 최고치로 올라섰다. 일본증시의 순항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게 대다수 글로벌 IB들의 의견이다. 이에 뉴스핌은 글로벌 자산관리 차원에서  '아베증시'를 향유할 다양한 투자상품과 엔화 및 일본기업 실적전망 등을 소개하고자 한다.

[뉴스핌=김남현 기자] 아베노믹스가 빛을 발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123엔대까지 올라서며 7년11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엔저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장기간에 걸친 체질개선과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 등으로 주요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일본 기업들은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투자에 나서는가 하면 엔저 지속성에 의구심을 보였던 기업들도 일본정부의 확고한 의지에 믿음을 가지며 수출가격 인하에 나설 조짐이다. 이를 반영하듯 니케이지수도 15년만에 2만선을 돌파했다.

◆ 2년간의 완화정책 '성장률 개선'..엔저도 지속

일본은행은 아베정권 출범 후인 2013년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로 하는 물가안정 목표를 책정한데 이어 그해 4월4일 양적질적 금융완화를 도입, 목표달성을 위한 엔진을 달았다.

소위 첫 번째 화살로 일컬어지는 이같은 조치로 안전자산에만 쏠려있던 자금이 대출이나 주식투자로 옮겨갔다. 또 장기국채 등 매입을 통해 기업과 가계의 자금조달 비용을 떨어뜨렸고 자산가격 상승을 통해 소비를 자극시키는 자산효과를 발휘했다. 이지평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디플레이션 탈출이라는 측면에서 양적질적 금융완화가 성과를 냈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엔저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LG경제연구원이 주간이코노미스트 자료를 인용, 일본 현지 연구소들의 올 하반기 엔화환율 전망치를 취합한 것을 보면 1달러당 115엔에서 135엔까지를 예측하고 있었다.

지금의 엔저를 되돌릴 것이라는 쪽에서는 일본은행의 추가 금융완화와 미연준(Fed) 금리인상 정책의 불확실성, 그리고 일본 무역적자의 급속한 축소 등을 근거로 들었다. 반면 엔저가 지속될 것으로 본 쪽에서는 미일 금리차 확대를 이유로 꼽았다.

아울러 엔화약세는 수출과 해외 수익의 엔화표시 금액을 증가시킴으로써 기업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일본 경제성장도 개선흐름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실제 지난 20일 일본이 발표한 올 1분기(1~3월) 성장률(GDP) 잠정치는 전기비 0.6% 성장하면서 연율기준 2.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분기(7~9월) 전기비 -0.5%와 연율 -2.1% 성장을 기록한 이래 4분기(10~12월) 각각 0.3%와 1.1% 성장 이후 2분기째 개선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상반기 소비세 인상에 따른 부진이 기저효과로 작용한 측면이 있지만 일본경제는 당분간 연율기준 1~2%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손영환 국제금융센터 연구위원은 “일본 잠재성장률이 0.5% 정도되는 것을 고려하면 최근 일본 성장세는 기초체력에 비해서도 상당히 높은 것”이라며 “최근 엔저 현상도 추가성장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은행도 최근 동경사무소가 내놓은 동향보고 자료를 통해 “향후 일본경제는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용 및 임금 여건 개선에 힘입어 민간소비가 회복되고 설비투자도 늘어나면서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 기업 실적 개선의 힘, 설비투자 나선다

한국무역협회 도쿄지부가 최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 상장기업중 지난 8일까지 집계된 주요 530개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약 30조4200억엔에 달한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초래한 리먼사태 이전인 2007년 실적보다 약 4000억엔 높은 것이다.

엔저기조 정착에 가격경쟁력 향상, 해외수요 확대라는 선순환이 기업의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는 진단이다. 실제 엔저 대표 수혜기업인 도요타의 경우 지난해 환차익만으로 9000억엔의 추가 이익이 발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2조7505억엔을 기록, 역대 최고를 달성했다.

다만 일본기업의 체질개선과 기술력 향상 등도 주요인이라는 평가다. 일본 대표 전자부품업체인 무라타제작소의 경우 이동통신 환경이 3G에서 LTE로 변화하는 것에 착안, 스마트폰용 고급 제품개발에 투자해 현재 세계 3대 스마트폰 독점 부품 공급자로 자리매김했다.

LG경제연구원도 엔저 장기화에 힘입어 일본 산업이 구조개선에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자 쪽에서는 가전사업을 줄이는 대신 인프라 비즈니스에 주력하고 있고, 화학쪽에서는 기초화학의 구조조정과 고부가가치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 특히 자동차에서는 엔저 효과의 60% 가까이를 연구개발비 등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공격적인 설비투자 확대도 계획중이다. 지난달말 무역협회의 또다른 분석자료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은 실적이 개선된 대기업 대부분이 내년 설비투자계획을 올해 대비 2자리수 이상 증가시킬 계획이다. 해외투자에도 적극적이다.

도요타 자동차는 총 투자액 1조2000억엔중 절반을 일본 국내생산성 향상에 투자할 예정이고, 소니도 국내 공장 생산확대와 주 수입원인 화상 센서에 대한 투자에 나섰다. 도레이는 미국에서 항공기, 자동차용 시트 설비 생산 확대에 착수한 상태다. 히타치 제작소도 해외 철도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이밖에도 엔저가 지속될 것이라는 자신감이 붙으면서 일본 기업들 사이에서 수출가격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2012년 12월 대비 지난 3월 기준 일본 수출물가지수(계약통화 기준)가 수송기계의 경우 3.1%, 전기기계의 경우 4.0% 하락하는데 그쳤다. 이는 같은기간 44%나 떨어진 엔화가치와 비교할 경우 일본 기업들이 가격인하에 소극적이었다는 반증이다.

최문박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작년말 일본 중앙은행이 추가 양적완화를 단행하자 엔저가 당분간 지속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추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기면서 일본 기업들로 하여금 수출가격 인하에 나설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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