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자가 및 시설 격리 중 대상자 682명으로 늘어"
[뉴스핌=고종민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이하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50대 여성이 숨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환자가 치료받던 병원 소재지(경기도) 인근 유치원·초등학교 등이 휴원 및 휴교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1일 오후 6시께 경기도 한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던 A(58·여) 씨가 급성호흡부전으로 숨졌다고 발표했다. A씨는 메르스 첫 환자와 모 병원에서 접촉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메르스 의심환자가 숨진 병원 인근 사립유치원 6곳이 2일부터 5일까지 휴원키로 했다. 6곳 외에 추가로 휴원을 희망하는 유치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맞벌이 부부 자녀를 위한 학급은 학부모의 희망에 따라 등원키로 했으며 해당지역 공립유치원은 정상 운영된다.
경기교육청 홈페이지에는 인근 초등학교의 휴교 요청도 잇따르고 있다. 경기도 지역에 거주하는 A씨는 "인근 지역에 모 병원을 중심으로 메르스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다"며 "경기도교육청 차원의 초등학교 휴교령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3명이 추가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총 감염자 수가 18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 중동호흡기증후근 의심증상 관련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
보건복지부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진행된 메르스 일일 상황 보고 브리핑에서 "현재 파악된 메르스 환자와 밀접 접촉해 격리된 사람은 715명"이라며 "33명은 잠복기가 지나 격리 해제됐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