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유가 '오르고 싶지만' 최대 걸림돌은 월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과잉 유동성 석유 업계로 홍수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해 6월 이후 반토막 이상 떨어진 국제 유가가 반등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월가가 추세적인 상승 전환을 가로막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제 유가가 폭락한 것은 공급 과잉이라는 데 이견이 거의 없다. 이 때문에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의 석유 메이저들이 대규모 프로젝트를 중단한 한편 감원을 통해 산유량을 축소하고 나섰다.

원유 저장 탱크[출처=블룸버그통신]
이를 통해 유가의 추가 급락에 제동을 걸었지만 월가의 과잉 유동성이 석유 업계로 침투, 공급 통제에 훼방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월가의 투자 자금이 적어도 올해 말까지 유가의 강한 반등을 가로막을 것이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1일(현지시각) 컨설팅 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석유 업체들이 주식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166억9000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별도로 시장조사 업체 프레킨에 따르면 사무펀드 업계가 연초 이후 석유 가스 업계의 신생 기업에 투자한 자금이 206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월가의 자금이 석유업계로 유입된 데 따라 한계 상황에 몰린 기업들이 자금줄을 찾고, 파산을 모면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수급 균형을 통한 가격 안정에 월가의 ‘베팅’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데 투자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특히 석유 업계의 전문가들은 현 상황에 가장 필요한 것은 투자 자금이 아니라 업계 수급의 엄격한 통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투자은행 사이먼스 앤 코 인터내셔널의 피어스 하몬드 매니징 디렉터는 “이번 유가 하락이 과거 나타났던 사례와 다른 것은 석유 업계로 밀려드는 풍부한 유동성”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석유 업계 소기업인 럭스 에너지는 사모펀드을 포함한 금융권이 적극적으로 투자 기회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전반에 걸쳐 초저 금리가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 유가가 고점 대비 50% 하락, 배럴당 50달러 선으로 떨어지자 투자 매력을 느낀 투자자들이 앞다퉈 달려드는 양상이다.

덴버의 에너지 업체인 시마렉스 에너지의 폴 코러스 최고재무책임자는 “석유 업계로 밀려드는 자금 규모에 놀라울 따름”이라며 상황을 전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유가가 바닥을 찍었고, 본격적인 상승을 보이기 전에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판단으로 뛰어들고 있다”며 “일정 부분 유가가 회복된 것이 사실이지만 추세적인 상승의 시기와 상승폭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이번주 비엔나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지만 산유량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