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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올랐나?” 강남재건축 가격 급등에 거래량 '뚝'

기사입력 : 2015년06월03일 14:27

최종수정 : 2015년06월03일 14:43

최대 재건축 단지 가락시영 거래량 전달比 76%↓..매수세 주춤

[뉴스핌=이동훈 기자] 최근 뜨거운 열기를 보이던 서울 강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 재건축 아파트의 거래량과 매맷값 오름세가 주춤해졌다.
 
가락시영과 개포주공4단지와 같은 강남 재건축의 5월 거래량이 전달인 4월에 비해 70~80% 가량 감소한 것. 올해 들어 치솟고 있는 재건축 매맷값도 5월 들어서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6월 이후 여름 비수기가 시작되는 만큼 강남 재건축단지의 거래량 감소와 매맷값 보합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시각이다.

3일 부동산 업계 및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 주택 거래량은 전달대비 최대 80% 급감했다.

   <자료=서울시 거래정보>
총 9510가구로 재건축되는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 거래량은 지난 4월 38건에서 5월에는 76.3% 감소한 9건에 그쳤다. 올해 1분기 매달 70여건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 단지는 사업비를 담은 관리처분계획을 인가 받아 조합원 분양신청, 분양 예정가격 등이 결정됐다. 올 하반기에는 일반분양이 시작될 예정이다. 사업추진 불확실성에 대한 리스크(위험)가 사실상 사라지자 이주·철거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된 것이다.  

철거가 끝나는 개포동 주공4단지는 주택 거래량이 지난 4월 26건에서 5월엔 8건으로 감소했다. 올 들어 가장 적은 거래량이다. 올들어 개포 주공4단지 거래량이 20건을 넘지 못한 것은 5월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강동구 고덕주공2단지는 49건에서 7건으로, 서초구 신반포5차는 10건에서 2건으로 각각 줄었다.

이같은 거래량 감소는 최근 매맷값이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부담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약보합세를 기록하던 강남 재건축 단지들은 올해 들어서만 주택형에 따라 최고 7000만원 올랐다. 적게는 4000만~5000만원 뛰었다. 

가락시영 전용 40.0㎡는 올 1월 4억9000만~5억원에서 지난달엔 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200년 세계금융위기 이전 역대 최고가(6억원)에 바짝 접근했다. 지난 2013년 초 최저 4억5000만원 거래액과 비교하면 1년 반 만에 1억원 정도 가격이 뛴 것이다.

개포주공4단지 역시 올들어 매맷값이 가파르게 올랐다. 전용 42.5㎡는 지난 1월 6억3000만~6억4000만원이던 매맷값이 넉달만인 지난달엔 7억10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송파역 근처 삼성공인 이진영 사장은 “올해 들어 재건축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자 투자수요의 문의 및 거래량이 전년대비 2배 정도 늘어난 상태”라며 “하지만 반년새 몸값이 7000만원 정도 상승하고 급매물이 부족해져 지난달부터 매수세가 다소 약해졌다”고 설명했다.  

재건축 매맷값은 당분간 정체될 공산이 크다는 시각이 많다. 매도자와 매수자간 희망가격 격차가 벌어지고 있어서다. 때문에 투자자들이 매입 시기 및 투자 전략을 다시 세울 필요성도 제기된다.  

부동산 투자자문사 리얼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거래량 증가가 한풀 꺾였고 여름 비수기가 다가온 다는 점에서 시세가 추가로 크게 오르긴 어려운 분위기”라며 “시세가 소폭 조정될 가능성도 있어 자금 여력이 충분치 않다면 투자시기를 잠시 미루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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