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5800억중 1600억, 15년물 4100억중 1300억 미매각..20년물은 1200억 완판
[뉴스핌=김남현 기자] 주택금융공사 안심전환대출 주택저당증권(MBS) 입찰에서 처음으로 15년물 미매각 사태가 빚어졌다. 다만 최근 미국과 독일 금리 급등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중에도 이정도 수준이면 무난했다고 평가했다. 5일 주금공에 따르면 이날 1조1100억원어치 규모로 실시한 4회차 안심전환대출 MBS 입찰에서 10년물과 15년물에서 미매각이 발생했다. 10년물은 5800억원 입찰에 4200억원만, 15년물도 4100억원 입찰에 2800억원만 각각 낙찰됐다. 미매각액은 각각 1600억원과 1300억원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15년물은 지금까지 입찰중 처음으로 미매각을 기록하게 된 셈이다. 20년물은 1200억원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
낙찰금리도 좋지 못했다. 10년물과 15년물이 각각 최고발행금리(실링)인 국고10년물에 15bo, 27bp를 가산한 수준이었다. 20년물도 실링에 불과 1bp 낮은 국고10년물+35bp 수준이었다.
조점호 주금공 유동화증권부장은 “최근 미국과 독일 금리 변동성이 워낙 크다. 이에 대한 경계감이라 보고 있다. 글로벌 금리 영향에도 낙찰액이 1~2회차 수준과 비슷해 괜찮았다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다음 입찰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직후다. 또 다른 변수가 있어 입찰결과를 예단키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입찰의 응찰액은 실무작업이 마무리된 이날 오후쯤 공개할 예정이다. 주금공 안심전환대출 MBS 입찰은 이번회차를 제외하고 다음달 3일까지 4회가 남아있다. 다음 입찰은 다음주 12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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