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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금호고속 인수금융 대주단 모집..'흥행예감'

기사입력 : 2015년06월05일 16:00

최종수정 : 2015년06월05일 16:00

2900억원 인수금융 규모..."대여섯명으로 모집 계획"

[뉴스핌=노희준 윤지혜 기자] NH농협은행이 다음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고속을 되사오는데 사용되는 2900억원의 인수금융 대주단(대출기관) 모집에 나선다. 인수금융 규모가 다소 늘어났지만, 금호고속에 금호리조트지분이 포함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수요를 받았을 때 이미 '오버부킹'(수요초과)된 바 있어 이번에도 흥행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5일 농협은행 관계자는 "내주 대주단 모집에 나설 계획"이라며 "많은 금융기관이 참여하겠다고 하는데 대여섯 곳 정도면 맞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2900억 규모를 400~500억 규모 정도로 쪼개 대주단을 구성한다는 설명이다. 농협은행 역시 비슷한 규모의 대출에 나서 대주단 일원으로도 참여할 예정이다.

박삼구 회장은 금호고속을 2단계로 되찾아 오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일단 금호그룹 자회사인 금호터미널이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PEF(IBK펀드)로부터 금호고속을 인수하고 사모펀드 운용사인 칸서스PEF에 콜옵션을 걸어 팔아 유동성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회수한 실탄은 금호산업 인수전에 쓰일 것이라는 게 IB업계 판단이다.

금호터미널은 앞서 지난달 26일 금호고속 지분 100%와 금호리조트 지분 48.8%를 IBK펀드에서 4150억원에 사오는 계약을 체결했다. 일단 지난 2013년 광주신세계와 임차계약을 연장하며 받은 전세보증금 중 일부를 가져와 계약금으로 3000억원을 지불했다. 나머지는 단기 차입금으로 조달할 예정인 것으로 관측된다.

금호터미널은 가능한 이른 시일내 공정거래위원회에 금호고속과의 기업결합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금호터미널은 IBK펀드에 잔금을 정산하는 날까지 연 7%의 이자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심사는 최소 30일에서 최대 120일까지 걸려 일러도 6월말이 돼야 인수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금호터미널은 6월말께 금호고속을 일단 인수하면 사모펀드 운용사인 칸서스PEF에 콜옵션을 걸어 일정 기간 후 되사오는 조건으로 다시 팔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이 칸서스PEF가 금호고속을 인수하기 위해 꾸리는 펀드에 29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주선해 참여한다. 금호터미널과 칸서스PEF도 각각 500억과 750억원을 이 펀드에 출자하는 방안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2900억원 자금을 대여섯명의 투자자로부터 400~500억원 규모로 받아 3%후반이나 4%정도 수준의 1년짜리 대출과 3년짜리 대출로 재구성할 계획이다. 인수금융 규모는 금호고속 리조트 지분이 금호고속에 포함되면서 인수가격이 4150억원으로 늘어나 당초보다 200억원 가량 불어났다.

하지만 농협은행이 대주단을 구성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이미 금호리조트 지분이 포함돼 있지 않은 상태로 의향서를 받았을 때도 충분한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리조트 지분이 없을 때 의향서를 받았을 때도 투자하겠다는 기관이 많았다"며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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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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