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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갚아야 하는 채무를 이달 말에 일괄 상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럽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거래소<출처=블룸버그통신> |
프랑스 CAC40지수는 전날보다 66.39포인트(1.33%) 하락한 4920.74을 기록했으며 스톡스600 지수는 3.65포인트(0.93%) 내린 389.0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럽증시 약세는 그리스 이슈가 이끌었다. 그리스는 이날로 예정된 3억유로의 상환을 이달 말로 연기하겠다고 IMF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그리스는 이달 30일까지 15억3000만유로를 IMF에 일괄상환해야 한다.
채무 상환 연기는 그리스 정부 내 갈등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연립 여당 내 강경파들은 채권단의 협상안이 공개되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마이클 카플러 미텔브란덴부르지셰 주식 매니저는 "그리스가 오늘 채무를 상환하지 않음에 따라 시장에는 최소한 한 가지의 불확실성이 추가된 것"이라며 "이런 시기에 시장 참가자들은 위험 자산의 보유 물량을 청산해 차익실현을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리스 증시도 채무 상환 연기 소식에 급락했다. 아테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1.01포인트(4.96%) 하락한 786.11에서 거래를 마쳤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 금리는 0.85%로 0.01%포인트 올랐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1.22% 하락한 1.11달러를 기록 중이다.
한편 뉴욕증시에서 오후 12시8분 현재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0.25% 내린 1만7860.60을 나타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