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개선시 시장 재분류 일정과 관계 없이 편입 가능"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올해 시장 재분류에서 중국 A주를 MSCI 신흥국 지수에 편입하지 않기로 했다.
MSCI는 9일(현지시각) 시장 재분류 결과를 발표하면서 "시장 접근성과 관련된 몇 가지 중요한 문제들이 해결된 후 중국 A주를 MSCI 신흥국 지수에 포함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결정은 여전히 중국 A주에 대한 외국인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가 해외적격기관투자자(QFII)와 위안화적격해외기관투자자(RQFII) 한도를 확대했지만 여전히 개방범위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레미 브라이언 MSCI 매니징 디렉터 겸 글로벌 리서치 헤드는 "기관 투자자들에 대한 중국 주식 시장 개방에 있어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면서 "2015년 협의에서 전세계의 주요 투자자들은 중국 A주 시장이 더 자유화 되기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디렉터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자들은 특히 한도 배분 과정과 자본 이동 제한, 투자에 대한 수익소유권과 관련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브라이언 디렉터는 "우리는 중국 A주 시장이 국제 투자자들에게 더 개방되고 MSCI 신흥국 지수에 포함되는데 기여할 생산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MSCI는 중국의 시장 접근성 문제가 해결될 경우 시장 재분류 일정과 관계 없이 중국 A주를 MSCI 신흥국 지수에 편입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초기 5%의 가중치로 A주를 포함하는 지수를 출범하기로 했다. 세계 최대 뮤추얼펀드 업체 뱅가드도 편입 비중 5.6%로 A주를 뱅가드 신흥시장펀드와 뱅가드 FTSE 신흥시장 상장지수펀드(ETF)에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