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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국산 종자 농산물 육성 나서

기사입력 : 2015년06월10일 09:20

최종수정 : 2015년06월10일 09:20

종자 자급율 높여 로열티 절감·농가 소득 증대 기대

[뉴스핌=함지현 기자] 이마트가 국산 종자 농산물 육성에 나선다.

이마트는 10일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농림수산식품 기술기획평가원과 '국내 우수 종자 개발 및 보급 확대'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마트는 현재 수입 종자 농산물을 국내에서 개발한 우수 종자로 대체할 수 있도록 국산 종자 농산물에 대한 판로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농가에서도 국산 우수 종자를 적극적으로 재배할 수 있도록 계약 재배를 통해 우선적으로 매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가 농진청, 농기평과 함께 이번 협약을 진행하는 이유는, 국산 농산물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국내 종자 산업을 우선적으로 육성해 근본적인 농산물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올해 3월부터 국산 농수축산물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산의 힘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마트는 국내 개발 품종 중 우수 품종을 농진청 및 농기평과 공동으로 선발하고 국산 우수 종자 농산물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지 않고 조기에 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이마트 유통망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농진청, 농기평과 함께 대규모 소비가 되는 농산물 중 수입 종자 비중이 높은 양파, 양배추, 파프리카를 우선적으로 국산 종자 확대 품목으로 선정했다.

우선 국산 개발 양파(품종명:이조은플러스) 300톤을 매입해 오는 7월부터 판매에 나선다.

이마트는 양파에 이어 수입 종자 상품이 90% 이상인 양배추와 파프리카도 국내 개발 종자로 계약 재배해 국산 우수 종자 농산물 유통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신품종 농산물의 경우 종자 개발 이후에도 재배와 판매 등 시장 정착까지 일반적으로 2~3년의 기간이 소요되지만, 이마트는 계약 재배를 통해 시장 정착 기간을 1년 이내로 단축하고 계약 물량을 대량 매입해 유통키로 했다.

이를 통해 계약 재배를 통해 농가에 판로 걱정을 덜어주고, 계약 물량에 대한 대량 매입으로 국산 종자 재배 확대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종자 자급률을 높이면 종자 로열티를 절감하고 국내 농가 소득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성재 이마트 식품본부장은 "국산 종자 보급 확대와 우수한 신품종 개발을 통한 국산 농산물 경쟁력 향상이야 말로 국산의 힘 프로젝트가 나아갈 방향"이라며 "이마트는 양파, 양배추, 파프리카 등 수입 종자 비중이 높은 농산물을 중심으로 국산 종자 소비 확대를 위한 전 유통과정에 걸친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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