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유안타증권은 11일 "엔화의 추가 약세가 진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대형주에 대한 부담은 경감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병현 연구원은 "BOJ의 구로다 총재와 아베 총리 등 일본의 통화정책과 관련된 주요 인사들이 최근 일제히 엔저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며 "이는 일본의 경기 회복세와 맞물려 엔화의 약세를 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엔화의 실질 실효환율은 최근 30년 래 최저로 하락한 가운데 국내총생산(GDP) 등 경제지표의 개선과 정책 기대감 희석 등은 엔화의 약세를 제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화에 대한 엔저 현상은 2012년 하반기부터 지속되면서 국내 경제와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2분기 평균 원·엔 환율은 902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10.4%의 엔화 약세가 진행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다만 6월 초 저점을 형성한 원·엔 환율이 금주 들어 반등을 시도하고 있어 긍정적인 재료로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엔 환율의 추이는 국내 대형주와 소형주의 상대 강도와도 상당히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면서 "원·엔 환율의 추가적인 하락에 대한 우려가 경감된다는 것은 대형주의 상대 강도 회복 가능성을 높여주는 소재 한가지가 더해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