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채권왕' 빌 그로스와 프랭클린 템플턴의 마이클 하젠스탑 채권 펀드 매니저가 이구동성으로 멕시코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미 달러화와 멕시코 페소<출처=블룸버그통신> |
멕시코는 7%의 명목 이자율을 갖고 있고 실질 금리는 3%다. 그로스에 따르면 멕시코의 10년 만기 물가 연동 국채 수익률이 3%인데 반해 미국의 같은 만기 물가연동국채(TIPS) 수익률은 0.5%에 불과하다.
그로스 매니저는 "이 둘 사이에는 2.5%의 스프레드가 있다"며 "그것은 질적인 차이로 합리화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젠스탑 매니저 역시 멕시코 투자에 대해 긍정적이다. 그는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멕시코 경제 개혁과 급성장하고 있는 철강 부문을 언급하며 멕시코에 대한 투자를 추천했다.
그의 펀드는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16%를 멕시코에 투자했다. 미 달러화 다음으로 멕시코 페소는 이 펀드의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가장 큰 통화다. 멕시코 페소는 올해 초 이후 달러화에 비해 5% 절하됐지만 하젠스탑 매니저는 페소가 장기적으로 절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