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NH투자증권은 15일 이란 핵 협상 합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한 3분기 유가 하락 리스크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강유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저유가에 따른 수요 증가, 생산 둔화 전망으로 유가가 지지됐지만 중국의 원유수입 급감 및 글로벌 원유 시장 과잉 공급 우려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가격은 전주대비 1.4% 상승한 배럴당 60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유도 0.9% 오른 63.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미국 드라이빙 시즌의 강한 휘발유 수요를 비롯한 정제소의 원유 수요 증가로 미국 원유 재고량이 예상보다 크게 감소한 것이 유가를 견인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너지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량은 직전주대비 680만배럴 감소한 4억7060만 배럴로 집계됐다.
다만 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유가가 지지될 수는 있지만 미국 금리인상 우려 및 미국 달러화 강세에 가격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란 핵 협상 최종 합의에 따른 이란산 원유 생산, 수출 불확실성으로 6월말 전후 유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3분기 유가 하락 리스크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