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아토팜 세탁비누 공동구매· 국내선 홈쇼핑 등 채널 확대
[뉴스핌=고종민 기자] 네오팜이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 중국 온라인쇼핑몰 등 채널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어 주목된다.
▲알리바바 계열 주화산몰 내 네오팜 브랜드 아토팜의 '아이피부가 좋아하는 세탁비누' 공동구매 상황 캡쳐<사진=주화산몰> |
이 가운데 아토팜의 '아이피부가 좋아하는 세탁비누'의 중국 매출이 눈길을 끈다. 타오바오몰에서 지난 한 달(5월16일~ 6월15일) 200개 세트(한 세트에 10개)가 팔린 가운데 최근 네오팜이 타오바오 계열사인 주화산몰에서 16일 공동구매 형태로 내놓은 물량이 3시간만에 766개 판매 예약을 기록한 것. 한 세트당 가격은 88위안(약 1만5000원)으로 추정, 1200만원 가량의 매출이 발생했다.
이는 과거 없었던 신규 매출로 이 제품은 보습·보호기능을 강화한 특허기술 성분으로 민감한 아기 피부에 특화된 제품으로 알려졌다.
국내 채널도 지속적으로 확대를 꾀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한국 왓슨스에 리얼베리어 화장품과 빨간통 아토팜 제품을 함께 납품하기 시작했고, 4월에는 네오팜의 아토팜 빨간통 제품군과 더마비 생활 보습제를 올리브영에 입점했다.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 국내 주요 마트에도 공급 중이다.
▲이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토팜 제품 |
이에 따라 업계에선 과거 여름철이면 꺽이던 실적 흐름이 올해부터는 바뀔 것이란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네오팜의 지난해 실적을 보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3억원, 15억원. 하지만 2분기로 접어들면서 59억원·11억원으로 꺾인다. 이후 3분기 여름 시즌 까지 각각 45억원, 2962만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4분기 89억원, 23억원으로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다. 여름철에 유아용 보습제매출이 부진하면서 실적이 꺾였는데, 올해부터는 세탁비누라는 새 아이템과 여름을 겨냥한 성인용 화장품 등을 신무기로 장착한 것.
A증권사 스몰캡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매 채널 확대 효과를 보는 듯 하다"며 "한그루 그림(리얼베리어) 등 신제품도 잘 팔리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비수기 공백을 넘어 최대 실적을 단정하기는 어려울 듯하다"며 "회사가 좋아지는 것은 사실이나 회사 쪽에서 정보 공개를 잘 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오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국내외 판매 채널링 확대와 신제품 출시 등 다각도로 노력해 왔다"며 "하지만 아직 (비수기가) 없어졌다고 단정하기가 어렵고, 아직 집계도 안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이렇다 할 답변을 주기가 어렵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