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노른자위 땅으로 꼬히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 8단지 공무원아파트가 통째로 매각된다.
이에 따라 강남 재건축에 관심이 높은 건설사들의 인수전도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매각가격이 최소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독 입찰보다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무원연금공단은 24일 서울시 강남구 일원동 611-1 외 3번지 일대 개포 공무원아파트 8단지를 민간에 일괄매각하고 9단지는 2000가구 규모로 재건축해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개포 공무원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추진한다고 이날 밝혔다.
공무원연금은 오는 30일 입찰공고를 내고 공개입찰 방식으로 일괄매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입찰 마감일은 7월22일이며 23일 낙찰자를 결정하고 30일에 계약을 체결한다. 입찰은 개인 또는 법인 모두 가능하며 공동입찰은 5인 이하로 가능하다.
입찰 보증금은 입찰금액의 5%며 입찰금은 2년 동안 4회에 걸쳐 분할 납부하면 된다. 이에 앞서 공무원연금은 개포 8단지 매각을 위해 지난 4월 감정평가를 실시했으며 평가금액은 약 1조2000억원으로 나왔다. 690가구 규모인 개포 9단지는 총 2000가구 규모 단지로 재건축해 임대주택을 공급한다.
개포 8단지는 강남 재건축의 중심지인 개포주공단지에 있는데다 분당선 대모산입구역과 3호선 대청역이 가까이 있는 입지적 장점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주공8단지 인수에 관심을 갖는 건설사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매각가가 워낙 높아 단독 입찰보다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는 것이 유력해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