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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질병관리본부, 2년전 ′메르스 의심환자′ 신고받았다

기사입력 : 2015년06월25일 14:04

최종수정 : 2015년06월25일 23:33

중동 방문자 의심증상에 PCR 등 검사…당국, 이후 대응책 마련 사실상 방치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25일 오전 10시41분 뉴스핌 프리미엄 유료콘텐츠 ′ANDA′에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이진성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2년전 중동호흡기증후근(메르스) 의심환자를 보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의심환자는 국립중앙의료원의 신고로 메르스 검사를 받아 음성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가  음성판정에 메르스를 안이하게 대응하면서 이번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이 의료계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2013년 중동지역을 다녀온 한 남성은 고열과 설사 등 바이러스에 따른 전염병 의심증상으로 국립중앙의료원에 방문했다. 

이에 따라 국립중앙의료원은 중동지역의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해 질병관리본부에 보고하고, 관리지침에 따라 메르스의 주요 검사항목인 PCR(중합효소연쇄반응) 검사와 유전자 검사결과를 실시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거점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 <사진=뉴시스>
다행히 이 남성은 당시 메르스 '음성'으로 확인돼 퇴원 조치됐다.

메르스 의심환자였던 이 남성은 지역 병·의원에서 원인을 찾지 못하자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안내돼 치료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과적으로 2년전 메르스 사태는 별 다른 파장을 일으키지 않았지만 이미 초기 대응 실패의 요인은 고스란히 담고 있었던 셈이다.

당시 의료진들은 메르스 진원지인 중동을 방문했던 사실과 의심증상 등을 통해 국내의 메르스 유입을 의심하고 이를 질병관리본부에 보고했지만 보건당국은 별 다른 대응책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속한 격리와 동선 파악은 커녕 사실상 방치했던 것으로, 만약 당시 이 남성이 메르스 양성판정을 받았다면 메르스 파장은 2년 더 빠르게 진행됐으리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더욱 큰 문제는 당시 메르스 우려를 방치했던 보건당국이 2년이라는 기간 동안 메르스에 대해 아무런  대책을 준비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남성의 사례 이후 최소 만 1년이 넘는 시간이 지난,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다. 준비를 하지 않았으니 대응은 미숙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단지 알려진 감염지수가 낮다는 이유만으로 격리조차 시키지 않았던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의료계에서 나온다. 지난해 말 의심 증상이 발생했던 때와 같이 결과적으로 당국은 안일한 대응을 했고 이는 수십명의 사망자를 내는 이번 매르스 사태로 발전했다는 것이다.

보건당국도 이러한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특정한 사안을 놓고 자세히 답하기 어렵다"며 "이미 지난해만 해도 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사례가 수차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한 의사는 "메르스 의심자를 인지했을때 만약을 위한 대응조치를 취하고 각 지역 병의원 및 보건소 등에 관련내용을 공유했다면 확진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또한 "최소한 원인모를 증상 때문에 환자들이 병원을 옮겨 다니게 되는 사태는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라며 "메르스가 발생하고 11일 지나서야 의료진이 포함된 민관대책본부를 구성하는 등 늦은 대응으로 인해 바이러스는 겉잡을 수 없이 퍼져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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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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