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대상 2638명, 격리 해제 1만3354명'
[뉴스핌=이진성 기자]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사흘 동안 발생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국내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총 182명을 유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치료 중인 환자는 54명(29.7%)으로 3명 줄었고, 퇴원자는 2명 늘어 총 95명(52.2%)으로 증가했다. 사망자는 1명 추가돼 33명(18.1%)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확진자 현황을 보면 병원 입원 또는 내원한 환자가 82명(45.1%)으로 가장 많고, 환자 가족이나 가족 이외의 문병 등 방문객이 64명(35.2%), 의료진 등 병원 관련 종사자가 36명(19.7%)이다.
성별은 남성이 111명(61%), 여성이 71명(39%)이고 연령은 50대가 41명(22.5%)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60대 36명(19.8%), 70대 30명(16.5%), 40대 29명(15.9%), 30대 26명(14.3%) 등의 순이다.
신규 퇴원자는 2명 늘었다. 63번째(여, 68세), 103번째(남, 66세)로 확진된 환자가 지난 29일 퇴원했다. 이들은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을 통한 치료를 받아왔고,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호전되어 2차례 메르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완치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퇴원자 95명 중 남성이 51명(53.7%), 여성은 44명(46.3%)이다. 연령별로는 40대 25명(26.3%), 50대 22명(23.2%), 60대 16명(16.8%), 30대 15명(15.8%), 70대 10명(10.5%), 20대 6명(6.3%), 10대 1명(1.1%) 순이다.
이날 사망자는 1명 발생했다. 기존에 확진자 중 50번째(여, 81세, 고혈압/심장판막질환/뇌경색)환자가 지난 29일 사망해 전체 사망자는 33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33명의 성별은 남성 22명(66.7%), 여성 11명(33.3%)이다. 연령은 60대·70대가 각각 10명(30.3%)으로 가장 많고, 80대 7명(21.2%), 50대 5명(15.2%), 40대 1명(3%) 순이다.
이들 가운데 각종 만성질환자(암, 심장‧폐‧신장질환, 당뇨, 면역저하질환 등 기저질환 보유자)나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은 30명(90.9%)이다.
한편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메르스로 인해 격리 중인 사람은 총 2638명으로 전날보다 44명(-1.6%) 줄었다. 현재 까지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총 1만3354명이다. 전체 격리자(2638명) 중 자가 격리자는 2098명으로 125명(-5.6%) 줄었고, 병원 격리자는 81명(17.6%) 증가한 540명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