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수용 여부는 '미지수'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그리스 정부가 3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은 전화회의를 열어 이에 대해 논의한다.
30일(현지시각) 그리스 아테네 아크로폴리스 모습<출처=AP/뉴시스> |
이 요청이 수용된다면 그리스 정부는 5600억유로의 기금인 ESM으로부터 새로운 구제금융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날 오후 7시(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 전화회의를 열어 이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이날 늦게 이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로존 지도자들이 이를 받아들일지 여부는 미지수다. 그동안 채권단 측은 새로운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가능하다고 언급하면서도 그리스 정부가 채권단의 긴축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리스 정부는 오는 5일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후에도 여전히 협상의 여지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성명서는 "처음부터 국민투표 실시 결정이 그리스 국민을 위해 더 나은 조건을 위한 협상을 종료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